요새 들어 많이 하는 생각인데, 스팀잇을 소개할 때 글을 써서 돈을 버는 곳보다는 글을 읽으며 돈을 버는 곳으로 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블로그에서 글 읽고, 트위터에서 알티하고, 페이스북에서 좋아요 누르는 건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일인데, 이런 숨쉬는 것 같은 행동이 돈이 된다는 걸 강조하면 신규 회원들도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스팀잇에 들어오게 될 듯 합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창작을 해서 돈을 버는 일은 당연하지만, 창작물을 소비하며 돈을 버는 일은 상당히 드뭅니다. 가수의 노래를 듣고, 책을 읽고,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돈을 받는 일이 얼마나 있나요. 스팀잇의 차별성은 창작자에게 직접 보상을 한다는 점도 있지만, 소비자에게 보상이 간다는 부분이 더 크지 않나 합니다.
보다 중요하게는 스팀잇에서는 꼭 글을 써야돼라는 선입관을 없애는 효과도 있구요. 스팀잇엔 작가만 많고 독자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게 꼭 글을 써야만 돈을 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열심히 창작을 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너무 많은 작가와 평범한 글의 난립은 정말 가치있는 글들을 묻어버리기도 하고, 또 글쓰기만을 생각하고 가입한 신규 회원의 경우 상대적으로 보상이 적다는 불만을 자아내기가 쉽지요. 사실 스팀잇에는 수준 높은 글들이 너무 많아서 전 진작에 쓰는 건 포기하고 읽기에 주력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보팅하다보면 차곡차곡 내 스파까지 쌓이니 세상에 이런 꿩먹고 알먹고가 어디 있나 싶습니다.
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으라는 말이 있듯이 좋은 작가도 좋은 독자로 시작해 만들어진다고 봅니다. 쓰기보다 읽기에 방점을 두고 홍보와 신입 회원 가이드를 한다면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아지고 커뮤니티의 가치도 올라가지 않을까 합니다.
아울러 @virus707 님이 아래 글에서 제안하신 보상 비율의 조정도 고려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steemit.com/kr/@virus707/4exrg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