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장기간 노출된 내열강의 표면을 조심해야 한다.>
내열강은 고온의 환경 속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부품이나 설비에 사용되는 모든 강종을 말한다.
고철업계에서 내열강이라고 하면 대략 스텐레스 310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일부가 그렇다는 말이다.
크게 보면 철강, 스텐304, 스텐316, 내열강 309, 내열강 310, 내열강 330 순으로 올라가는데,
304는 니켈8%, 316은 니켈10% 몰리브덴2%, 309는 니켈12%, 310은 니켈20%, 330은 니켈 35% 정도이다.
흔히 보는 내열강이라고 하면 보통 309, 310, 330 이다.
내열강은 말그대로 열에 견뎌야 하고, 그 고온의 환경에 장기간 노출이 된다.
설비를 사용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내열강으로 제작된 설비나 부품이 최대한 오래 견뎌 주어야 속된말로 비용이 빠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0도에 노출되는 환경에 310을 쓰면 1년을 견딘다고 할때, 330을 쓰면 3년은 견뎌주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업체 입장에서는 자기들의 상황에 맞게 교체주기, 가격, 제품에 미치는 영향 등 다방면으로 고려해서 여러가지 내열강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아무튼, 이렇게 정해진 내열강이 설비나 부품에 투입이 되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교체시기가 다가오는데, 설비를 해체하고 수명이 다한 내열강을 폐기처분하면서 내열강스크랩은 발생이 된다.
이렇게 발생된 내열강스크랩은 검품시 매우 주의해야 한다.
새까맣게 그을린 310내열강 표면을 분석기로 분석하면 찍는 곳마다 성분이 제각각이다.
그라인더로 그을린 표면을 살짝 갈아내고 밝은 은빛색이 나오는 부분을 찍어보면 원래 강종인 310 성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여기에서 큰 문제가 생긴다.
대체로 310의 표준 성분인 Ni20%가 나오지 않고 대부분 20%보다 훨씬 높게 나오는 것이다.
분석기는 310 이 아닌 330(Ni35%) 이나 Inco800(Ni32%)으로 읽는다.
즉, 니켈함량을 30% 이상으로 읽어버리는 것이다.
그라인더로 표면을 아주 깊게 갈아내지 않는 이상 니켈은 여전히 20%보다 높게 나온다.
그래서, 오래 열먹은 내열강은 절대로 표면만 살짝 그라인딩하고 분석하면 큰일난다.
혹시나 깨어진 단면이 나타난 곳이 있으면 그 부분을 잘 갈아내고 찍어야 한다.
내열강의 표면은 고온에 오래 노출이 되면, 합금된 성분 중에서 열에 약한 성분부터 빠져나가게 된다.
310내열강은 Ni20%, Cr26%, Fe로 합금되어 있는데, 열에 약한 철이 많이 소실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철성분이 줄어든 표면을 분석기로 찍으면 나머지 니켈과 크롬 함량은 철이 소실된 비율만큼 더 높게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열먹은 니켈합금을 검품할때는 어느 것이든 조심해야만 한다.
어설프게 표면을 갈아내고 찍지말고, 반드시 절단면을 분석기로 찍어야 한다.
아래 예시의 사진들을 보면, 심하게 열먹은 후 해체된 내열강이 있는데, 절단면을 다시 깊게 그라인딩하여 분석기를 찍을 부분을 만들어 낸 이후 이다.
반드시 저렇게 절단면을 깊게 갈아내서 찍든지, 아니면 아예 절단면에서 삼각형 형태로 잘라내어서 분석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