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암호화폐 시장에 붐이 일었던 이유는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끊임없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소문이 퍼지고 퍼지면서, 나이불문하고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급격히 상승하게 되었고, 2017년은 모두가 '부자'를 꿈꿀 수 있는 해가 되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자금이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상화폐공개인 ICO(Initial Coin Offering)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ICO뿐만 아니라 소리소문없이 진행된 ICO 또한 투자하기만 하면, 최소 몇 배에서 몇 십 배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을 모을 수 있었기 때문에, 상상할 수 없는 자금이 모일 수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수익이 큰 만큼 리스크도 큰 법. ICO는 해당 코인에 관한 백서만 가지고 투자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제대로된 감독과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백서 위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자금 확보에 집중한 프로젝트가 많아지면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했고, ICO는 더이상 '대박의 꿈'을 실현시킬 수 없었습니다.
이런 ICO에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STO(Security Token Offering)입니다. STO는 ICO와 달리 실물 자산 담보와 연결돼있다는 점에서 사기 위험에 노출돼있던 투자자들에게 보다 안정성을 준다는 장점이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인 SEC에서도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STO로 취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이제는 STO 시대의 막이 열렸습니다.
매년 신생 기업 자금 조달 및 자산 유동화의 규모는 커져갈 것이고, 증권형 토큰 규모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STO 역시 암호화폐의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규제안 마련이 급선무라 보여집니다.
국내는 아직 STO를 받아들이기엔 시기상조로 보이므로, 먼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국가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지켜봐야하는데, 대만 금융당국이 이르면 오는 10월 세계 최초로 STO 규제안을 실시하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달 27일 대만 신베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만 금융관리위원회(FSC) 웰링턴 쿠 위원장이 "빠르면 10월부터 '증권형 토큰 발행(STO) 표준 및 규범'을 실시한다"고 밝혔는데, 세계 최초 STO 규제안 실시라는 점이 중요 포인트입니다.
모든 규제가 그렇듯, 규제의 시작이 어렵지, 규제의 확산은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대만의 STO 규제안 실시는 주변 국가를 비롯하여, 암호화폐 규제에 고민을 하고 있는 모든 국가의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만은 암호화폐 규제 관련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국가보다 한 걸음 더 앞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뉴스 기사로 실시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있었지만, 대만 금융당국에서는 이 STO 규제안을 쉽사리 실시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STO 규제에 대한 검토를 꾸준히 진행했고, STO 규제에 대한 구체화 계획을 발표하고, 그 이후 STO 발행 표준 및 규범에 대한 초안 발표했으며, 최종적으로 STO 규제안을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STO 규제안 실시 발표는 앞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STO 규제안에 대한 발표를 할 것이고, STO 관련 규제에 대한 내용은 구체화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번에는 조금 더 발빠르게 움직여, STO 트렌드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