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규제로 인하여 미국 은행과 신탁사들은 암호화폐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는 이유로, 블록체인 TF를 이끄는 케이틀린 롱 대표는 첫 암호화폐 은행인 '아반티(Avanti)'를 2021년까지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최초의 암호화폐 은행이 출범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출시된 암호화폐 관련 상품들을 볼 때, 은행상품과 유사하거나 거의 똑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나, 은행이라는 주체가 아닌 거래소 등에서 출시한 것이기 때문에, 은행이라는 거대한 집단이 내놓은 것과는 조금 다르게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자산을 맡기고, 금리를 받고, 대출도 받는 등의 서비스를 현금이 아닌 암호화폐로 한다는 점에서 그 본질은 같다고 볼 수 있고, 정작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건 은행 그 자체가 아니라 이와 관련된 서비스이기 때문에, 굳이 암호화폐 은행이 출범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소수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고, 암호화폐 은행이라는, 즉 실체가 있는 금융기관이 출범하고, 그 기관에서 만들어내는 상품은 실체가 없을 때보다 그 가치를 더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아직 2021년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반티를 어떻게 준비하고, 규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관건인데, 출범이 확실시될 때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