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SYS 서울 밋업에 다녀오고 피곤히 풀리지도 않은 상태로 또 일요일을, 그렇게 생일을 맞이하였다. 이 나이먹고 생일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만은 아침부터 삽겹살에 낮에는 소개팅도 하고 나름 바쁜 하루를 보낸 듯 하다.
그리고 저녁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피곤함도 미뤄두고 세상을 바꿔가고 있는 일에 열중인 친구가 소고기를 사주었다. 생일날 소고기 사주는 친구가 있으니 그래도 괜찮은 인생이고, 고기 다 구워먹고 전화오는 누나보다 더 나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봉덕동 안동갈비 골목을 갔다. 그 중 원조 안동갈비 가게를 찾았다. 크지 않지만 안동갈비집들이 나란히 붙어 있는 이 곳은 칼집을 내서 생이나 마늘 양념으로 구워먹는 소고기의 메카였다.
주소: 대구 남구 대덕로39길 16-7
일단 생고기로 시작하였다.
칼집을 낸 것이 이곳의 특징이었다. 부드러움이 더 커지는 듯 하였다. 소고기를 사주는 친구는 고기도 잘 굽는다. 귀찮을텐데도 늘 함께 고깃집을 가면 맛있게 구워주기 때문에 더 맛있게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구성이 참 깔끔하게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은 다 포함되어 있다. 생고기를 다 먹고 양념구이도 주문하였다.
마늘 간장 양념에 살짝 풍겨오는 마늘향이 풍미를 더 하였고, 양념이 강하지 않아 소고기 본연이 맛도 잘 느낄 수 있었다. 말하는대로 하나씩 실천하고 이루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또 아직 펼쳐지지 않은 새로운 세상에 대해 실감하지 못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낸것 같다. 아, 마지막은 된장과 밥이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역시 같은 친구와 가본적이 있던 슈만과 클라라에 들러 딸기 케잌 한 조각을 사서 조금 궁상맞긴 하지만 나름 디저트겸 생일 촛불도 밝혀봤다. 그러고보니 딸기케잌을 참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다. 아직까지 딸기케잌을 하는 곳이 많지는 않은데 다행히 이곳은 아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