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태양

ioll(56)
Published in
#kr
Words
52
Reading
1 min
Listen
Play
9y

두 개의 태양

수화기 넘어 누구냐고 묻는 목소리에서
절감할 수 있었다

반년 전 이미, 아니 어쩌면 그 훨씬전부터
끝난 것임을

아픈데 찾아가서 미안하지만
내가 아픈 것의 10분의 1정도는 아파줬으면

위로보다 눈물이 더 흐르는 포옹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해야할 일을 끝낸것 같이 후련하다

반년전부터 오늘까지
그렇게
나는 내 두 개의 태양을 차례로 떠나 보냈다

3bbUd017svcwmw7x8ohrbuk_wemapx.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