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고 했지만, 동생에게 편지를 보낸 적은 없다. 편지라는 글을 쓰고, 그 글들을 스팀에 띄웠을 뿐이다. 동생은 아마 입대하기 전 썼던 편지까지만 읽었을 것이다.
내가 모르는 사이에 편지가 가고 있었다.
어제야 알았다. 그동안 썼던 20여개의 편지들을 어머니가 동생에게 보내주셨다고 한다. 내게 편지를 붙이는지 물어보신 적도 없다. 역시 어머니다. 아들 생각은 묻지 않아도 알고 계셨다. 그렇다 큰아들이 작은아들에게 편지를 썼지만 보내지 않았다.
딱 걸렸다......
어제 이 사실을 들으면서 여동생에게 혼났다. 왜 자기한테는 안 쓰냐고 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