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있을 때 바로 위 선임이었던 제주도 사는 동갑내기 친구가 매년 귤을 보내줍니다. 이놈의 무뚝뚝한 성격 탓에 연락도 자주 못하고 먼저 나서서 뭐하나 준 것 없어서, 매년 미안해서 똥줄이 탈 지경입니다.
'값을 치르겠다', '싫으냐', '그럼 택배비라도 거들겠다', '것도 싫으냐', '그럼 밥이라도 사겠다' 등 매번 실랑이를 벌입니다. 매번 말로만 떼우는 지경이라 더이상 이런 말을 꺼내면서도 얼굴이 붉어집니다.
내가 딱히 좋은 사람이라서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게 아닌 건 확실하니, 운좋게 군대에서 좋은 사람을 사귄거겠거니 싶습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살면서 갚아야지 하면서 항상 제자리걸음입니다. 올해부터는 사소하더라도 조금씩 갚으면서, 베풀면서 함께 행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세상에서제일맛있는귤
#올해는처음으로내가먼저보내겠어
#뭐가좋을려나
스팀파워를 어떻게 쓰면 좋을지에 대한 개인적을 정리했습니다. 먼져 셀프보팅하면 욕을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