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옷정리를 했어요. 만년 여름일줄 알았던 여기 엘파소에도 드디어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거 있죠? ㅎㅎㅎ 그래서 여름옷들을 한번 샥 빨아서 창고에 넣어놓고 또 창고에 놓여있던 겨울옷들을 꺼내고 한번 또 샥 빨아야 하는데 그게 은근히 귀찮더라구요. 다른 주부님들도 공감하시나유~? ㅎㅎㅎ 그래도 찬바람 쌩쌩불어 남들 니트입을때 혼자 나시입고댕길순 없기에.. 오늘 옷정리에 들어갔답니다.
혹시나 옷에 뭐가 묻어있는체로 창고에 들어가면 내년에 꺼냈을때 발효가 되어 옷에 곰팡이가 생길수도 있다더라구요 :) 그래서 우선 이젠 절대 입을 수 없는 나시옷들을 다 꺼내서 세탁기에 넣고 한번 샥 빨았어요. 그리고 여름옷 빠는동안 창고에 잠자고있던 겨울옷들을 낑차낑차 끌고 들어왔죠. 옷이 거의 1년간 창고에 쭈구린채 있었기에 주름이 자글자글 한것 있죠 ㅠ.ㅠ 그래서 겨울옷들도 차례대로 빨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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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 빨래 3번 했네요. 제가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편리하다 생각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건조기에요. 미국은 빨래를 끝내고 보통 햇빛에 말리지 않고 건조기에 넣어 급 건조를 시킨답니다. 제가 살던 예전 아파트는 베란다에 옷을 널면 오히려 벌금을 내야한다 하더라구요. 시작적으로 안좋게 보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자기집 잔디 안깎아도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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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벌금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얘긴데 제가 처음 미국왔을때 놀랬던게 한가지 있었어요.
미국에는 내집 가꾸기 규율이 존재한다는 것, 혹시 아시나요? 특히 하우스에 살면 자기 집 앞 마당의 잔디를 깎지 않거나 보기에 이쁘게? 정돈하지 않으면 벌금을 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왜냐면 그 동네의 집값을 좌지우지하는건 뭐 교통의 편리함, 학군 등 다른이유들이 있겠지만, 동네가 얼마나 아름답게 잘 가꾸어져 있는지도 한 몫하기 때문이죠. 왜 집에서도 아무리 정리를 잘 했어도 한두가지 헛점이 보이면 청소가 말짱 도루묵 처럼 보일때 있잖아요? 그것처럼 각자의 집을 책임감 있게 가꾸어 동네의 집값을 유지하도록 하는데 벌금을 물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하우스 사는 집들은 집집마다 잔디깎이 기계를 필수적으로 갖고있죠.
제 남편은 아주 어릴때 카드같은거 사고싶어 용돈번다고 이웃집에 잔디 깎으러 다녔다 하더라구요 >____< 아시다시피 얼마전 이사를 했는데 그때 남편보고 하우스로 가지 않겠냐 했더니 남편님께서 잔디깎기 싫어서 애기 갖기 전까지는 아파트에 살고싶다 하더라구요. 아파트에 살면 단지내의 환경은 다 아파트에서 알아서 관리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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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반적인 하우스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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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구가 살고있는 아파트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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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미국에서 말하는 하우스는 한국의 단독주택처럼 생긴것을 말하며, 미국에서의 아파트는 보통 한국처럼 높은 고층빌딩은 아니고( 대도시에는 많이 있겠죠?) 높아도 3층? 정도가 대부분인 보통 4-6가구가 큰빌딩에 붙어서 사는 걸 말합니다. _
어쨋든 빨래를 탈탈 털어서 널고 또 다 말랐을때는 걷어들이지 않아도되는 편리함이 있어요. 세탁기에서 세탁이 다 된 옷들을 바로 옆 건조기에 넣어 한시간정도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를 시키면 나중에 뽀송뽀송 따뜻하게 뎁혀저 나온답니다 :) 그럼 너무 포근한 나머지 저는 꼬옥 끌어안고 잠시 가만히 있는답니다 ㅎㅎㅎ '열'이란 것이 그냥 날라가버리면 괜시리 아깝더라구요.
어떤분들은 건조기에 옷을 넣으면 옷이 빨리 상한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전 옷보단 제 편리함이 우선인 게으를 주부이기에... 건조기로 직행했답니다 >_____<
열심히 옷정리를 으샤으샤 하고나니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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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종일 뭐했냐고 묻길래 하루종일 옷 정리 했다고 했어요.
남편왈 : 우와~ 정말? 우리 여보 고생했겠다~~ 어디보자!!
남편은 그렇게 옷방으로 향했어요.
" 음... 똑같은데0_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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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어머니들이 항상 이렇게 말했나봅니다.. 실컷 일해도 표도 안나는게 집안일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