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
요즘 일하고 공부만 하느라
일상에 별다른 에피소드가 없네요ㅎㅎ
몇일전 이집트에 한방 크게 맞은것 빼곤.

오늘은 크레페집에 다녀온
시덥잖은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
저희집 근처 몰에는 '하나바나나'라는 크레페집이 있답니다.
남편과 저는 그곳의 보바티 (한국에서는 버블티라고하지요?)
라는 타피오카볼이 들어간 음료를 참 좋아한답니다.

한날은 남편과 뜬금없이 "아.. 보바티 먹고싶다.."
"아 거기 월요일날 보바티 1+1 하던데! 가볼까?"
그래서 출동했더니 해피아워가 4시까지 더라구요.
그때 시각 5시. 뭐 기왕나온거 그냥 두개 사 마셨죠.
그러는 와중 옆 테이블에 크레페 먹고있는게 넘 맛나게 보여
"여보 다음날은 크레페가 1+1인데 다음날 와서 꼭 성공하자! "
하고 다음날 눈뜨자마자 나와 오전 11시에 도착했더니
해피아워시작이 12 시더라구요.

이런 된장..........
갑자기 몸속에 잠자고 있던 오기가 스멀스멀
너가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다 수가 있다..하며
(내가 부주의한걸 누굴탓?)
그냥 두개 사먹자는 남편을 데리고 몰을 한바퀴 돌았어요.
사실 몰 한바퀴 돌면 한시간 금방이잖아요 데헷데헷
그리고 12시가 되어 다시 들어왔더랬죵ㅎㅎ

남편은 억울하다며 자기가 메인 크레페를 시키겠다고 했어요.
1+1은 메인크레페 하나, 토핑2가지의 기본 크레페하나였거든요.
알겠다하고 저는 딸기바나나토핑의 기본크레페를 시키고,
남편은 치즈케이크크레페를 시켰어요.

아참 이곳의 사장은 한국인인가봐요.
이렇게 하나바나나가 한글로 똬악!
다른 지역에는 아직 없는것 같은데,
이곳 엘파소에서 시작해서 장사가 잘되었는지
분점 2곳이나 더 있어요.
한국인 만만셰!

크레페 만드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것 같아요.
크레페를 구어서 알록달록 토핑을 얹는것을보면
꼭 꼬꼬마들이 엄마가 사탕사주는걸 기다리는 느낌이랄까ㅎ
크레페 만드는 기계에 반죽을 한국자 떠 막대기로 슈욱 돌리니
두께가 일정하교 얇은 크레페가 뚝딱 만들어지더라구요.

이걸보고있으니 대학교때 프랑스친구들이
크레페 자주 만들어 줬는데 하며 옛생각이..(빠져든다빠져든다~)
그생각하고나서 크레페가 어디음식인지 궁금해 찾아봤더니
역시나 프랑스꺼맞네요. 열량이 낮은 팬케익이라는 크레페.

근데 여기서 부터가 문제...
남편이 시킨 치즈케이크크레페가
좀....... 무식해서 놀랐어요.
일단 아이스크림 3스쿱을 똬악! 올리고..

치즈케이크 한조각을 똬악.

네. 치즈케이크 한조각 맞습니다 맞구요.

제 크레페를 만드는 순간에도
눈은 치즈케이크크레페로 시선고정..
보이시져 저 치크케이크 한조각의 위엄.....

이렇게 받아들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남편의 입은 귀에걸려있었죠.
좋아하는 치즈케익이 한조각이나
통째로 들어간 크레페라며
.
.
그리고 5분뒤.. 남편은 제게 말했어요.
자신의 인생에 두번의 크레페는 없을 것이라곸ㅋㅋㅋㅋ
뭐 속담에도 그런말이 있잖아요. 넘치면 모자란것 못하다고
요거이 딱 그거지뭐에요. ㅎㅎㅎㅎ
바닐라아이스크림3스쿱에 치즈케익 한조각이라니..
무튼 제껀 너무너무 맛나게 잘 먹었네요!
뭐 남편껀 냉동실 넣어놨다가 그냥 아이스크림처럼
제가 퍼묵퍼묵 했숨돠. ㅎㅎㅎㅎㅎㅎㅎ
남편 버리려는걸 또 아깝다고 못버리게하는 집착녀.

무튼 너무했네 하나언니
이상 미국에서 생존 잘 하고 있는 인디구의 일기였습니다^^
[새댁일기#88] 너무한 하나언니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