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새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어제 꿈을 꿨는데 글세
남편이 저를 본체만체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기분이 거시기 해지는 꿈을 꿨지뭥에요.
그래서 새벽에 꿈에서 깨자마자 다짜고짜 남편을 흔들어 깨워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 있냐며 화를냈지뭐에욬ㅋㅋㅋㅋㅋ
아무리 꿈이라지만 꿈에서라도 그건 절대 용납 못해요!ㅋㅋㅋ
어떤이웃님들께서 속으로 뭐이런 도라이버같은 여자가 있나 할 수도 있..
흠흠.

각설하고 저는 어제 주말을 맞아 새로운 맛집 탐방을 했어요 0
엘파소에 한인식당들은 있어도 한국스타일 카페는 없었는데
대학가에 한 곳 생겼다는 소문을 접했지뭐에요!
사실 커피를 마시지 않다보니 한국에있을때도
카페가는 걸 별로 즐겨하진 않았는데
괜시리 빙수가 그렇게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ㅎ

그래서 30분 운전시간을 감수하고 카페로 향했답니다.
사실 운전해서 가는 시간이 지루할 수도 있는데

남편님 덕분에 1초도 지루할 시간이 없답니다 ㅎㅎ
무슨 차에만 타면 한국힙합랩퍼로 변신해서
찰지게 뤱을 따라해대는데 언뜻 들음 진짜
쇼미더머니 저리가라로 잘 부르는것 같은데
자세히 들으면 진짜 노래에 슬며시 묻어가며 웅얼거리고 있다는...
왜 우리가 아무리 영어를 잘 듣는다해도 흑인랩은 알아듣기 힘들듯
남편도 한국 힙합이 머라 하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릐뜸이 좋아 듣는것 같더라구요 ㅎ

어쨋든 열심히 달려 도착한 한국카페!
'FA HRENHEIT 180'

와.. 들어가려는 순간 운영시간보고 깜짝 놀랬네요.
미국에 이렇게 운영하는 곳 보기힘든데.. (적어도 여기는)
역시 한국인의 뚝심인가 싶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치즈케익!
그 밖에 크레이프를 겹겹이 쌓아올려만든 케익도 있더라구요!
메뉴판 보니 빙수란이 떡하니 있길래 저희는 모찌빙수를 시켰답니다!
(누가 모찌주인아니랄까바.. 헤헤헤)

그리고 조금뒤에 나온 치즈케익!
원래 미국 치즈케익은 정말 묵직~ 하고 꾸덕 한데 비해
이 치즈케익은 일본스타일이라 가볍고 퐁신한 맛이였어요.
남편이 치즈케익을 참 좋아하는데 요것도 참 맛나다 하더라구요 ^^
그러면서 항상 물어보는 단골질문.
" 여보 이것도 만들 수 있어 '_'?"
왜 자꾸이렇게 시험에 들게하는지.....
나중에 한번 큰맘먹고 만들어봐야겠어요 ㅎㅎㅎ

그리고 조금뒤 나온 모찌빙수.
하얗게 생크림으로 덮어져 나왔더라구요!
빙수에 생크림 올라간건 또 처음 봤지뭐에요.
한입해보니 약간 묵직한것이 그냥 생크림이 아니라
마스카포네 크림치즈를 넣은 크림 같았어요!
그리고 얼음이 보통얼음이였으면 실망할 뻔 했는데
우유얼음이 나왔지 뭐에요!!! 오~!!!! 센스있는 카페가 들어섰군!
냠냠 맛나게 먹고있으니 익숙한 음료만 시켜먹던 외국인들 눈에
신기했는지 몇몇 사람들이 이거이 뭐냐고 묻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래서 남편이 자세히 설명해주니 넘 신기해하고 급기아
주문해서 먹은 팀도 있었어요! ㅎㅎㅎㅎㅎ
우린 너무나 흔하게 먹는 빙수가 남들에게는 참 신기한 디져트라니...
저도 너무 오래간만에 먹었더니 바닥까지 샥샥 비웠지 뭐에요 ㅎㅎㅎ
역시 한국 디져트 만만쉐!

이상 미국에서 생존 잘 하고 있는 인디구의 일기였습니다^^
[새댁일기#81] 30분 운전해서 먹고온 값진 빙수!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