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인디구의 옛날이야기를 꺼내보자면...
남편 하나 보고 미국으로 들어올 때 참 만감이 교차 했어요.
미국에가서 산다는 생각에 마냥 설레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나 이제 어떻게 살지? 그냥 남편만 보고 살면 되나?
라는 생각을 하며 걱정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미국에 오니 평생 못할것 같았던 운전도 하게되고,
소소하게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도 구하게 되고..
이곳에 사는 친구들도 여럿 사귀게 되고..
사람사는곳이 뭐 다 거기서 거기이구나 하며
시간이 지나니 모든 걱정들이 자연스레 해결되더라구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젊을때 공부해서 전문직에 종사하고 싶은
마음에 공부를 하기로 얼마전 굳게 결심했답니다 :)
그리고 마침 남편회사에서 아내장학금제도가 있어서 신청했더니
감사하게도 무료로 공부하게 되었지 뭐에요? 앗싸!

모든 신청과정을 마치고 몇일 기다리니
공부하는데 필요한 것들이 택배로 배달되었어요!
제가 공부할 것은 파머시테크니션(Pharmacy Technician)
이라고 불리우는 약국보조사 공부랍니다.
한국에도 이 자격증이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

파머시테크니션을 잠깐 소개하자면,
미국에는 동네 구석구석마다 약국이 정말 많이 있어요.
아시다시피 미국에선 약국에 약만사러 가는것이 아니라
화장품, 먹을것, 생필품 이것저것을 사러 다니죠 ㅎㅎ
어쨋든 이 약국에는 약사들이 존재하고 그 정식 약사들 밑에서 보조원으로
환자들이 가지고오는 처방전들을 토대로 약 제조를 도와주고,
또 환자들을 대하는것이 약국보조사의 주된 임무이지요.

가방을 개봉하니 정말 많은것들이 들어있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나선 공부를 해본적이 없어..(자랑아닙니다)
사실 조금 설레이기도 하더라구요 ㅎㅎㅎ

공부에 필요한 책들도 오고~



중요해서 꼭 외워야 하는 메디컬 용어들은 이렇게
플래쉬카드로 연습할 수 있도록 2 통이나 왔네요 ㅎㅎ
읽는데 뭐가먼지.. 아시죠..
메디컬 용어들은 공부하지 않으면 다 외계어인거.. ㅜㅜ
아직은 모든 용어들이 저에겐 다 외계어입니다 흑

그리고 나중에 시뮬레이션할때 쓰일 기본 키트들..

연습문제를 한번 펴봤는데
눈앞에 깜깜하네요. 후후
그래도 수업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저에겐 참 다행인것 같아요.
혹여 제가 이해못한 부부이 생기면 언제든지 되돌려 볼 수 있어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제가 공부하는 과정은
6개월 이론수업, 그리고 3개월 인턴쉽! 그 후 자격증시험을 보게되요.
사실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것은 다른것이었어요.(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_<)
그치만 그건 공부의 강도가 너무 쎈것같아 일단은 조금 만만해 보이는걸
도전해보자하는 생각으로 파머시테크니션을 도전한거죠.
그런데 어제 공부해보고 큰코 다쳤네요 후후
외울것이 산더미 처럼 많아서... 벌써부터 머리가...흑흑...
그치만 이렇게 오랜만에 뚜렷한 목표가 생긴다는건 정말 가슴떨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에 정을 좀 줘 보려고 합니다 :)
이곳 블록체인에 이렇게 공부한다고 떠벌려놨으니..
9월쯔음엔 꼭 합격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은데 말이지유...
한번 열심히 불태워 보겠습니다!!!!
멘날 하소연이나 하게 되는거 아닌가.. 두렵네요 호호호
늑깎이(?) 학생을 응원 해주세요 이웃님들~ 헤헤 :)

이상 미국에서 생존 잘 하고 있는 인디구의 일기였습니다^^
[새댁일기#77] 저 다시 공부시작해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