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남편은 제가 새로운 요리를 선보일때마다
맛을 보곤 항상 입버릇 처럼 하는 말이 있어요.
"어? 생각보다 맛있네?"
이게 좋은 뜻인지 안 좋은 뜻인지 들을때 마다 헷갈려요.
그냥 맛나면 "맛나다!" 이렇게 말하면 될것이지
생각보다 맛있는건 뭔지..
내가 요리해 별로일거 같았지만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다는 말 같아
남편이 얄밉기도 하고요 ㅎㅎ
그럼 남편 마음속에는 제가 기본적으로
요리를 못하는 사람으로 입력이 되어있는건가..
그치만 밖에 나가면 나만한 요리사 없다면서
여기저기 가서 무진장 자랑해대는 팔불출인데
집에만 오면 왜이렇게 점수가 짠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뭐 그래도 남편은 이 말이 맛있다는 말이라고 하니..
뭐 좋은것으로 해석해 듣는것이 제 건강에 좋을것 같아요!
- 바베큐립 -
오늘은 남편이 먹고 "생각보다 괜찮네?" 라고 했던
(저는 무지하게 맛있었는데 남편은 생각보다 괜찮았다니...)
바베큐 립을 한번 올려볼까 해요 :D
뭐 말은 저렇게 말했어도 더 없냐 물어본 남편......
그럼 남편도 맛났다는 말이였겠죠?ㅎㅎ

길다랗게 붙어있는 돼지 갈비에요!
12뼈가 붙어있는데 가격은 9불이였어요.

이걸 뼈대로 도막 도막 내 주어요!
아직 식구가 2명이기에 반틈은 집락백에 넣어 냉장고행!
반틈은 찬물에 30분 정도 담궈 적당히 핏물을 빼줬어요.

그리곤 냄비에 넣어 한번 끓여줍니다.
오븐에 넣기전에 이렇게 한번 끓여주어 속까지 한번 익혀주고
더불어 기름기를 좀 더 제거하여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그렇게 속까지 익힌 갈비들을
큰 트레이 위에 올려 오븐에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바베큐소스는 [시판바베큐소스+칠리소스+고추장+설탕+간마늘]
를 한대 모아 쉐끼쉐끼 섞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갈비에 고루고루 소스를 발라준 후
400도로 예열된 오븐에 투척!
10분째 한번, 20분째 한번 꺼내서 소스를 덧발라 주었어요.
그리고 30분 째 되었을때 완전히 꺼냈답니다.

얼마 전 똥칠이집사댁에 가서 마늘짱아치 먹고
반해서 저번 한인마트 갔을때 하나 구입했더랬죠 ㅎ
밥과 바베큐립, 그리고 마늘짱아치와 맥주를 꺼내
한잔 하며 먹으니 캬~~~~~~~~~~~~~ 넘 맛나네요 ㅎㅎ

립은 손으로 잡고 뜯어먹어야 제맛이잖아요!ㅎㅎㅎ
그래서 장갑을 끼고 뜯어먹었더랬죠.
내친김에 밥도 그냥 손으로 ㅎㅎㅎㅎㅎㅎ
남편이 원시인이냐 한마디 했지만 아랑곳 않고
바베큐 양념과 밥을 제 손으로 조물조물 (장갑꼈습니다!!)
주먹밥 처럼 만들어 남편 입에 쏘옥 넣어줬더니
또 " 생각보다 맛있네? " 라고 베시시 웃으며 한마디 하는데
아주그냥 빵터졌지 뭐에요 ㅋㅋㅋㅋㅋㅋ
이 얄미운 신랑을 어쩌면 좋을꼬~ㅎㅎㅎ
그나저나 남편이 자기가 떠먹는 것 보다
제가 떠먹여주니 더 맛나다고 하는데
어릴적 생각이 났지 뭐에요.
왜 어릴적 스스로 밥을 떠먹으면 맛이 없는데
꼭 엄마가 떠 먹여주면 그렇게 맛나더라구요.
엄마의 사랑이 한 술 첨가 되서 그런걸까요? ㅎㅎ
그래서 엄마보고 떠먹여 달라 투정도 종종 했었는데.. ㅎㅎ
혹시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

새댁 인디구였습니다! :)
[새댁일기#68] 생각보다 맛있는 바베큐립!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