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크리스마스 마켓을 뒤로하고 엘파소의 호숫가로 향했어요.
사실 엘파소에 호숫가가 있는지도 처음 알았지 뭐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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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이라 노을이 잔잔하게 깔렸네요 ㅎㅎ
남편보고 포즈좀 취해보라고 하니까
에베레스트산을 정복한 것 마냥 포즈를 잡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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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크리스마스 행사가 시작되기 전이라
이리저리 구경하는데 신기한 것을 발견했어요.
바로 동물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와 입양시키는 차!
이 차로 데려온 강아지들은 모든 주사와 중성화 수술까지 마친 상태인데
입양비가 단돈 5불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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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보호소에서 입양을 해도 책임비 정도로 50~80불 정도 주는데
단돈 5불에 입양이라니....
특히나 이렇게 따뜻한 행사를 할때
강아지들을 데리고 나오면 일반 보호소에 있는것 보다
주인을 더욱더 빨리 만나기에 이렇게 하는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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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차에 올라타서 입양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봤는데
너무 순하고 착해보이는.. 하지만 눈빛은 어딘가 슬퍼보이는 강아지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모찌한마리로 족하기에 그대로 나오려는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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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대형견이 담요에다가 응아를 하고있었어요.
0_0;;;;;;;;;;;
너무 당황했는데 신기해서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거 있죠..
우리 모찌의 쬐매난 응아만 보다가 대형견 응아보니
제 것보다 더 ㅋ...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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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그냥 가자고 하는데
제가 그래도 오지랖에 안되겠어서 담당자에게 갔어요.
" 저기 그.. 저 맨끝에 큰 강아지가.. 지금.. 응.. ㅇ아를... 하고있는데"
" 아 네~ "
" 네? 아니 그니까 응.. 아를 하고있다닌깐요?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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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많이 겪은지라 아무렇지도 않았나봐요 ^^;
저만 호들갑이였지뭐에요 헤헤헤헿
나중에 집에 갈때쯤 보니 모든 강아지들이 주인들을 만나
새 주인과 함께 있는데 보기가 참 좋았어요.
많이 많이 사랑받고 지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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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쩃던 행사가 시작이 되고
꼬맹이들이 나와서 캐롤에 맞춰 춤을 췄어요.
이쁘게 춤추는 아이들을 보고있자니
저는 박치인데 남편은 또 춤추는걸 좋아해서
2세가 태어난다면 꼭 남편의 흥을 닮았으면 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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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퍼포먼스들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호숫가
가 아니고 길에 떠다니는 싼타할아버지의 배가 가까이오고있지 않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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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할아버지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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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이렇게 피곤해보이시는지..
전세계 방방곡곡을 순회하느라 힘..드신.. 거겠지유??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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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와 사진찍으려고 줄서있는데
저도 살포시 줄에 서있다가 한방 찍었답니다 ㅎㅎ
혼자찍기 싫어서 같이온 다른 커플과 남편도 합세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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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도로를 따라 크리스마스 불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장식되어있었는데
한순간에 짜잔~ 하고 점등식(?)을 했어요 ㅎㅎㅎ
모두가 차에 올라타 천천히 이동하면서 크리스마스 불을 구경했답니다 ^^
분명히 이뻤는데 ^^ 사진은 왜이런지..
똥손이 또 발휘되는 순간이네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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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는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느라 부부선물을 그냥 스킵하기로 했는데
내년 크리스마스 선물은 벌써 생각해뒀답니다.
바로 카메라!! 원래 못하는 사람들은 자기탓안하고 장비탓한다고..
카메라가 있으면 소중한 추억을 좀 더
사실적으로 남길 수 있을것 같아서말이에요 ㅎㅎㅎ
내년 크리스마스에 받고싶은 선물을 미리 선포했는데
남편이 과연 잘 기억하고 있어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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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구의 주저리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새댁일기#46] 싼타할아버지 만나다!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