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일기#109]엄마가 그러셨죠 '생일은 여왕처럼 보내거라' 라고 -2 | Ecency
헤헤헤헤
너무 행복해져 말이 많아진 나머지
2편으로 나눠 생일글을 올리는 디구임댜 _
남편이 생일을 기념한 깜짝선물로
마사지 스파 티켓을 준비했는데
가격을 알아보고 남편에게
등짝 스매시를 날렸다고 전편에서 얘기 했엇죠.
가격이 자그마치 300불이더라구요.

그 가격이면 제가 일주일동안
열심히 일하는 알바비랑 맞먹는데 말이죠 ㅠㅠ
남편에게 당장 환불하고 돈으로 달라고 하니
당일 환불은 안된다며 그냥 가서 즐기고 오라고
절망적인 말을 하지 뭐에요.
그 당시 엄마와 깨톡을 하고 있었던 저는
이 사실을 말했더니 엄마가
"그래~ 조서방 대단하네~? 몇회권인데???"
"엄마. 하루야. 하루 코스 300불"
"뭐? 오매오매 당장 환불하라해!"
그런데 사람 심리라는게 참 웃기죠
엄마가 하루 300불이라는 말 듣고 환불하라고 하시는데
괜히 가슴속의 반기의 불기가 피어오르는 저를 보닠ㅋㅋㅋㅋㅋ
"엄마! 조서방이 날 생각해서 이렇게 해온건데 고맙지않아?"
"아니 고마운건 둘째치고 하루 그렇게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것 없어~ 어서 환불하고 돈으로 받아!"
" 엄마! 나 받고 올래! 엄마가 열달 배불러
힘들게 나았는데 그 정도는 누려야지!"
그 말을 들은 엄마도 생각이 바뀌였는지
가서 마음껏 누리고 오라 하시더라구요
아무리 딸이지만 항상 검소하게 살아오신 엄마인지라
가격에 헉하고 놀라 딸이고 뭐고 당장 환불하라고 하셨던거죠ㅎㅎ
사실 300불 그냥 눈하나 깜짝 안하고 내고 누리고 오는 사람들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 이야기지만 저도 한번 어떤건지
느껴보고자 다녀오기로 결심했어요! ㅎㅎ

집에서 3분 거리인 마사지 샾 이였지만,
남편이 손수 데려다 주었어요!
여왕대접 톡톡히 해주는 남편님ㅎㅎ


샾에 들어가니 여러 스파제품이
휘향찬란하게 유혹하고 있었어요!

간단한 설명을 받고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갈아입고 한컷.
이런 화장실 갖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ㅎㅎ
순백의 미를 자랑하는 세면대.

옷을 갈아입고 나서 릴렉싱룸으로 안내받았어요.
하.. 이곳에 오고 또 로망이 짙어졌지 뭐에요.
미래에 저의 집에는 이런 릴렉싱 룸이
한 방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잔잔한 재즈가 흘러나오고,
아로마향이 소올솔 풍기는,
살짝 어두운 조명 아래
따뜻한 차를 마시고 있으니
신선놀음 하는것 마냥 너무 좋더라구요 ^^
매일 매일 바쁘게 살아온 제게
시계가 멈춘 기분이 드는것 있죠?

마사지는 전신 한 시간, 얼굴 한시간,
그리고 발마사지와 패디큐어 1시간으로 이루어졌어요.
각각의 마사지 시간에는 일인실이라 혼자 받았는데
패디큐어 하러 가니 아줌마들이 옆에 앉아서 받고있더라구요
저에게는 이런 호화서비스 들이 너무 어색하고 복에 겨운 느낌인데
이 아줌마들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상적인 느낌이랄까?
이렇게 서비스를 받으면서 확고히 드는 생각은..
부자 되야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노후에 누리고 살려면
지금 게으름뱅이 되지 않고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뭐에요

이렇게 온전히 제 몸에 투자하는 시간을 갖어본지가
너무 오랜만이라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엄마가 절 힘들게 나아 주셨으니
매번 이렇게 호화 스럽지 않더라도
가끔 제 몸에 투자를 하며 돌바주어야겠단 생각,
그리고 남편도 어머님이 힘들게 나아주셨을 테니
남편도 제가 더 아껴주어야 겠다고 다짐 했어요.
마사지 다 받고 나오니 프론트에서 결제하고 있는 남편.
알고보니 예약만 하고 결제 자체를 안했더라구요 ^^^^^^^
이날 제대로 속았네요 ㅎㅎㅎ
그래도 이렇게 후한 선물 해준 남편이 너무 이뻐보였고,
저도 또 마사지 받으며 이런저런생각 많이 할 수 있어
참 좋은시간이였던것 같아 돈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날 밤에 남편이 게임하고 있는데
그것마져 이뻐보였던거 있죠 ㅎㅎㅎㅎ
너무 행복해서 미쳤었나 봅니다 ㅋㅋㅋㅋㅋㅋ
생일 축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이웃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