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 전 같이 일하는 멕시칸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초대받아 다녀왔어요 ^^
보통 남편에게 제 친구들과 놀자고 하면
자기 바쁘다면 항상 빼는 사람인데
이번에도 안갈줄 알면서 그냥 한번 같이갈래~?
하고 물어봤더니 한 5초간 망설이다
하는 수 없이 알겠다며 가겠다 하는거 있죠??
사실 친구와 둘이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이럴수가ㅎㅎ
아마 남편이 내심 결혼식장에
저 혼자 터덜터덜 갈까봐 신경 쓰였나봐요:)
그래서 부랴부랴 친구에게 말해
결국 친구도 남편을 데리고 오고
저도 남편을 데리고 결혼식장으로 출동하였어요!!!

식장가기전 차에서 한컷.
저 머리가 정말 많이 길었네요!
미국에 있으니 뿌염이고 뭐고 .....
될대로 되라 살고있는 인디구ㅋㅋㅋㅋ

식장에 들어가니 야외에서
스몰웨딩을 하고있더라구요.
함께 일하는 친구이기에
결혼식 준비하는 걸 옆에서 봐왔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자기가 손수 구매하고
준비한거라 더 뜻깊게 보였어요.
사실 웨딩플래너와 모든게 다 갖추어진
삐까뻔쩍한 예식장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멕시칸 웨딩은 참 소박했어요.
빠방한 조명대신 은은한 햇살 아래 이루어진 예식.

미국웨딩이나 멕시칸 웨딩은
이렇게 신부도우미들이 어린 아이들이에요!
신부지나갈때 뒤에 따라가며 꽃도 뿌려주고
너무 이쁘더라구요! :)

예식이 끝나고 경운기같은 차를 타고 나타난 신랑 신부!
이거정말 대박이였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우리나라라면 상상도 못할 ㅎㅎㅎㅎ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댄싱타임!!!!
미국웨딩과 멕시칸웨딩은 결혼식이 끝난 후
신부는 아빠와, 신랑은 엄마와 함께 브루스를 추고
마지막에 신랑신부가 춤을 수는 그런
로맨틱한 시간이 있답니다 ㅎㅎ
제 친구는 넘 즐겁게 춤추는데 신랑은 우네요
아이고 참말로 뚝!
저희는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려
이런 시간이 주어지지 못했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여보는 엄마랑 춤 못췄네~?" 하니
아쉬운 표정으로 그렇네~ 하더라구요 ㅠㅎㅎ
남편아! 20년 후에 미국에서 한번 더 하자!
[새댁일기#107] 멕시칸 웨딩에 다녀왔어요!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