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도 최근 스페셜티 커피 트렌드에서 핫한 지역 중 하나는 북유럽입니다. 커피가 재배되는 적도 인근의 환경과는 완벽히 동떨어진 위도에 위치한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커피 문화에서 이들 북유럽의 힘은 꽤나 강합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노르웨이와 덴마크 등은 북유럽의 커피 씬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도 합니다. 북유럽의 커피는 다른 곳과는 조금은 차별화 되어 있는데요. 북유럽의 커피들은 흔히 라이트 로스팅(Light Roasting)이라고 하여 로스팅이 약하게 되어 있는 스타일이 주류를 이룹니다.
이렇게 북유럽 스타일의 라이트 로스팅 스타일은 하나의 유행이 되기도 했는데, 이를 뭉뚱그려 '노르딕 스타일"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오늘은 노르딕 스타일에서도 독보적인 지위로 수년간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팀 윈들보(Tim Wendelboe)"의 커피를 마십니다. 팀 윈들보는 바리스타이자, 로스터, 또 생두 바이어로서 커피 업계에서는 스타성이 풍부한 인재라고 할 수가 있는데 마침 이번 카페쇼에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죠.
제가 마신 커피는 카발레로 게이샤라는 커피입니다. 게이샤 커피는 이름이 일본틱하긴 하지만, 일본과는 사실 무관하고, Gesha 라고 표기됩니다. 이 게이샤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 중에서도 꽤나 고급에 속하는데 처음 이 품종(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이샤)이 발견될 당시 기존의 커피와 완전히 차별화된 훌륭한 맛으로 "신의 커피"라고 불리기도 한 품종입니다.
현재는 이 게이샤 품종이 다양한 지역으로 전파되어 생산되고 있는데, 이번 팀 윈들보의 게이샤는 온두라스에 위치한 농장의 게이샤 커피로 보시면 됩니다.
원래는 필터 커피 방식으로 추출하게 되어 있는 커피지만 저는 에스프레소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로 만들어 아메리카노로 마셨습니다.
굉장히 비싼 커피이긴 한데, 이 같은 커피는 당연하게도 일반 카페에서는 마셔볼 수 없습니다. 이런 매력은 홈카페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함이라고나 할까요. ^^
여튼 굉장히 맛있습니다. 컵노트에 탠저린, 자스민, 파파야가 적혀있는데, 실제로 그런 뉘앙스를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커피보다 향이 훨씬 더 풍부하고, 사실 일반적인 커피와는 굉장히 다른 맛을 내보여주기도 하죠.
오늘도 이렇게 호사스러운 커피 한잔으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즐스티밋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