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일상글] 비오는 오늘도 생각나는 니트로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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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건너 비가 온다. 오늘따라 굉장히 센치한 오전이었다.
생각보다 습하진 않지만 추적추적 비가 내려서 차분해진다.

버스 말고 선택한 지하철 덕에 출근시간이 평소보다 빠르다.
늦기 싫어 부지런 떨었는데 회사와 가까워질수록
이상하게 늦장 피우고 싶어 발걸음이 느려진다.

그렇담 이디야에 들러 커피 한 잔 주문하는 사치를 부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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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에 젖은 느낌을 위해 필터 낭낭하게 씌워주고.

이디야에서 니트로 커피 한 번 마셔본 이후로 매번 이것만 시킨다.
니트로 커피의 매력은 풍성하게 올라오는 거품이겠다.
바로 나온 커피에 빨대를 꽂기 전에 손으로 투명 리드를 열고
맥주처럼 거품 한 모금 크게 마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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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마셨는데도 거품이 포글포글
아마 이 거품에 중독된건지도 모르겠다.

아침부터 커피라고? 차라리 주스를 마실래.

그랬던 내가 모닝 커피의 맛을 알게 해준 니트로,
너란 커피 좋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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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강조해야지. 거품 확대샷. (필터를 감안하자.)
알바 언니도 이 거품을 먼저 입대고 마시는게 제일 맛있다고 했다.
알바 언니는 예쁘다. 예쁜 사람 말은 잘 들어야한다.

중간에는 거품과 커피가 섞여 부드러운 맛을 볼 수 있고
끝맛은 온전히 깔끔한 콜드브루 자체의 맛이 난다.

콜드브루보다는 부드럽고 아메리카노보다는 시원깔끔한 그런 맛.

금요일 흐리고 비 오는 오전도 이렇게 커피로 시작했다.

그런데 벌써 점심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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