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 충수의 기능과 맹장수술 흉터치료
맹장에는 꼬리가 하나 달려 있는데 이 기관이 바로 충양돌기 또는 막창자 꼬리라고 불리는 충수다.
100년을 끈질기게 따라붙은 이 미신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바로 영국의 진화생물학자 찰스 다윈이다. 다윈은 종의 기원의 후속작인 인간의 유래에서 흔적기관에 대해 다루면서 충수를 예로 들고 있다. 그는 다른 동물들의 커다란 충수와 비교했을 때 사람의 충수는 인류가 식단을 바꾸는 과정에서 기능을 잃고 퇴화해가는 기관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의료기관들이 충수를 아예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규정하다시피하여 1950년대에 이르러서 충수 절제술은 선진국에서 가장 흔하게 행해지는 외과 수술이 되었다. 충수는 병원에서 다른 복강 수술 시 덤으로 함께 제거될 정도였다. 통계학적으로 인구의 약 5~10퍼센트가 살면서 충수염을 앓는데 대체로 자식을 낳기 수십년 전에 발병하여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반이 사망에 이른다.
충수는 지름 약 1센티미터 평균 길이 8센터미티의 가느다란 관인데, 그 입구를 지나는 음식물 찌거기로부터 차단되어 보호된다. 충수는 그냥 말라비틀어진 살점이 아니다. 그 안에는 특수화된 면역세포나 미생물이 가득 차 있다. 충수안에서 미생물들은 서로를 지탱하며 생물막이라고 부르는 보호막을 형성하여 해로운 박테리아를 차단한다. 충수는 비활성화된 기관이 아니라 미생물을 보호하고 키우며 소통하는 면역계의 중추기관이며, 퇴화기관이 아니라 인체가 착한 미생물을 보호하고 키우며 소통하는 면역계의 중추기관이며, 퇴화기관이 아니라 착한 미생물 세입자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안전가옥인 셈이다.
뜻밖의 긴급한 상황에 대비하여 비상금을 숨겨두는 것처럼 충수에 비축된 미생물은 재난의 시기에 비로소 쓸모가 생긴다. 식중독이나 장염이 대장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면 장은 곧 충수에 피신해 있던 정상적 주민들로 다시 채워진다. 물론 식중독이나 장염같이 비교적 가벼운 질병 때문에 미생물을 비축해둔다는 건 보험치고 과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질, 콜레라, 편모충증 같은 치명적인 장염이 서방 세계에서 사라진 것은 겨우 몇십년 전의 일이다. 선진국에서는 정수 처리장이나 하수종말처리장 같은 공중위생시설 덕분에 감염성 질환을 예방할수 있지만 아직도 전 세계에서 다섯 명 중 한 명의 아이가 감염성 설사로 죽어가고 있다.
다윈의 시절에는 충수염이 극히 드물었고 충수염으로 죽는 사람도 없었다. 충수염은 19세기 후반부터 퍼지기 시작했다.
충수염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 많은 해석이 제시되었다. 육류나 버터, 설탕의 섭취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부터 코 안쪽의 부비동이 막혀서, 혹은 충치가 원인이라는 주장까지 있었다. 대체로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이 충수염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흘러갔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설들이 난무했다.
현대 선진국에 사는 사람들도 성인이 될 때까지는 충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수시로 재발하는 장염, 면역기능 장애, 혈액암, 그리고 일부 자가면역 질환이나 심지어 심장마비로부터 보호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미생물 보호구역으로서의 충수의 역할은 이러한 이점을 가져온다.
충수가 있으나 마나 한 기관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 몸속 미생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으로 바꾸어 해석할 수 있다. 체내 미생물이 단지 무임승차를 하는 히치하이커가 아니고 인체에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장이 진화를 통해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은신처를 마련해온 것이다.
인간 마이크로 바이옴 프로젝트로 보는 미생물의 과학, 10% Human 10퍼센트 인간, 앨러나 콜렌 지음, 조은영 옮김, 시공사, 페이지 29-33
맹장 의학적으로 충수에 대한 기능은 의사도 잘 모르는 듯하다. 의외로 충수염 수술을 받은 사람이 많은데 흉터침으로 치료하는 필자의 경우 에피소드가 있다. 첫째 지방에서 헬스 트레이너를 하는 분인데 대회를 출전하는데 복근을 보여줘야 하는데 충수염 수술 자국이 있어서 매우 꺼려지는 분이었다. 둘째 충수염 수술을 받은 밸리 댄스를 하는 여성분이었는데 또 배를 노출하는 측면이 많아 www.imagediet.co.kr 자향미한의원에서 수술후 흉터침 시술 이후에 호전으로 모두 삶의 만족도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