驕驕, 懾懾, 吟嚝, 虞懼, 事悔, 是謂毀折.
장병들이 너무 교만에 빠져 있거나 공포에 떨고 있으며, 신음소리와 불평하는 소리가 들끓고 좌절과 시름에 빠져 있으며, 지난날의 잘못을 서로 힐책하여 책임 전가에 급급한 것을 훼절(毁折), 즉 사기의 좌절이라고 한다.
大小, 堅柔, 參伍, 衆寡凡兩, 是謂戰權.
장수가 적의 정세 변화에 따라 능대능소하고 강유를 적절히 배합하여 사용하며, 때에 따라 임기응변하고 지형과 적의 형세에 따라 병력의 분산과 집중을 자유자재로 하며, 상황을 비교 분석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을 전권(戰權), 즉 전쟁 시의 권변(權變)이라고 한다.
凡戰, 間遠觀邇, 因時因財, 貴信惡疑. 作兵義, 作事時, 使人惠. 見敵靜, 見亂暇, 見危難, 無忘其衆.
적과 싸울 때에는 첩자를 밀파하여 먼 곳에 있는 적의 동태를 살피고 가까운 곳에 있는 적을 예의 주시하며, 기상의 변화를 잘 이용하고 재물을 제 때에 활용하며, 신의를 숭상하고 주저와 불신감을 배제하며, 대의명분을 내세워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임무 부여를 시의 적절하게 하며, 사람을 부릴 때에는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적이 갑자기 나타났을 경우에는 안정을 지키고, 군이 혼란에 빠졌을 경우에는 침착성을 잃지 말며, 위험이 닥쳐왔을 경우에는 장수가 자신만을 생각하여 병사들을 잊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장수가 전쟁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장병들의 사기가 꺾이는 것이다. 장병의 사기가 꺾이는 현상은 너무 교만에 빠져 있거나 공포에 떨고 있으며, 신음소리와 불평하는 소리가 들끓고 좌절과 시름에 빠져 있으며, 지난날의 잘못을 서로 힐책하여 책임 전가에 급급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모습을 보이면 장수는 반드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서 시행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싸워 보기도 전에 스스로 무너져 패하고 만다.
전쟁터에서 임기응변은 장수가 가져야 할 기본 덕목 중 하나다. 적의 정세 변화에 따라 병력을 운용하고 병력을 운용할 때는 집중과 분산을 적절히 배합하여 사용하며, 특히 지형과 적의 형세에 따라 병력을 분산 집중해야 하며, 상황을 비교 분석하여 정확한 판단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 그 외에도 장수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고, 전장의 여건이 극히 혼란한 상태에서도 오직 장병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이는 장수가 갖추어야 할 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이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사마양저 지음, 사마법, 임동석 옮김,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