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편 명전(明傳) 소개

Words
552
Reading
3 min
Listen
Play
7y

Book Reviewer ilovemylife@ilovemylife입니다.

문왕은 자신이 위중한 상태에 놓였다고 판단하고 그의 아들 발(發)과 태공을 불러서 사직이 잘 보존될 수 있는 방안을 물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죽음을 앞에 두고 자신의 생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남겨질 사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걱정을 하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문왕도 자신이 병석에 눕게 되자 장차 사직을 걱정해 아들을 불러 태공의 훌륭한 말씀을 가슴 속에 새겨 넣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853255_S.jpg

문왕은 성현의 도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태공은 우선 성현의 도가 끊어지는 경우를 3가지로 설명했습니다. 첫째는 군주가 남의 선함을 보고도 게을러서 실행하지 않는 것입니다. 태만함을 일컫는 것입니다. 둘째는 기회가 닥쳐와도 의심해 그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추진력의 부족을 이르는 것입니다. 셋째는 나쁜 짓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으로, 이 세 가지로 인해 성현의 도가 이어지지 못하고 단절될 수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반대로 성현의 도가 흥하게 되는 경우는 네 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첫째, 온화하고 차분하게 몸을 가지는 것, 둘째, 공손하고 경건하게 남을 대하는 것, 셋째, 강하면서도 약하게 처신하는 것, 넷째, 인내심이 많으면서도 굳세게 유지한 것 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로움이 욕심을 이기면 창성하고, 반대로 욕심이 의로움을 이기면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경고했습니다. 그래서 공경심이 태만함을 이기면 이롭고, 반대로 태만함이 공경심을 이기면 해롭게 되는 논리를 강조했습니다.

文王寢疾, 召太公望, 太子發在側. 曰, 嗚呼, 天將棄予. 周之社稷, 將以屬汝. 今予欲師至道之言, 以明傳之子孫. 太公曰, 王何所問. 文王曰, 先聖之道, 其所止, 其所起, 可得聞乎. 太公曰, 見善而怠, 時至而疑, 知非而處, 此三者, 道之所止也. 柔而靜, 恭而敬, 强而弱, 忍而剛, 此四者, 道之所起也. 故義勝欲則昌, 欲勝義則亡, 敬勝怠則吉, 怠勝敬則滅.

문왕이 병상에서 태공망을 불렀다. 그리고 곁에 있는 태자 발을 보고 말했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려 하니, 이 주나라의 사직을 장차 너에게 맡기겠다. 차제에 옛 성현의 도에 대한 훌륭한 말씀을 스승으로 삼아 자손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태공이 말했다. “왕께서는 무엇을 물으려 하십니까?” 문왕이 말했다. “옛 성현의 도가 흥하기도 하고 또 끊어지기도 하는데, 그 까닭이 어디에 있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태공이 대답했다. “군주가 남의 선함을 보고도 게을러서 실행하지 않으며, 기회가 닥쳐와도 의심하여 그것을 잡지 못하며, 나쁜 짓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버리지 못하는 것, 이 세 가지로 말미암아 성현의 도가 끊어지게 됩니다. 온화하고 차분하게 몸을 가지며, 공손하고 경건하게 남을 대하며, 강하면서도 약하며, 인내심이 많으면서도 굳센 것, 이 네 가지로 말미암아 성현의 도가 흥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의로움이 욕심을 이기면 창성하고, 반대로 욕심이 의로움을 이기면 멸망합니다. 공경심이 태만함을 이기면 이롭고, 반대로 태만함이 공경심을 이기면 해롭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고 이를 유지하고, 다시 확대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태공의 말을 새겨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위한 의로움을 앞세우고 자신들의 욕심을 자제하면 정권유지가 가능하고, 반대로 정당이나 개인의 욕심이 국민을 위한 의로움을 이기면 정치판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지금 잘 봐 두었다가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 Book Reviewer ilovemylife@ilovemylife였습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태공망(저), 육도삼략, 유동환(역), 서울: 홍익출판사, 2002
태공망(저), 육도삼략, 성백효(역),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제5편 명전(明傳) 소개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