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김치 담고 남은 양념과 짜투리로 남은 신선한 미나리!!
미나리를 그냥 비닐에 덮어 두기엔 습도와 기온이 높아 잎사귀 끝 부터 누리끼리 쳐지기 십상이다.
1. 일단 섞어 보자!
누렇게 변한 잎사귀와 신선도가 떨어진 줄기를 제거하고 대충 썰어서
양념에 버무리기만 했다.
입에서 오물오물 삼키긴 하지만 이건 아니다.
만일 음식점에서 접시에 이런 찬이 나온다면???
인상을 찌푸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 새콤한 맛을 내기 위해 식초를...
오잉?
식초만 넣었을 뿐인데 ...
미나리의 고유한 향과 시큼한 식초가 어우러지니 그럭저럭 괜찮다.
근데 식감과 비쥬얼은 여전히 말그대로 별루다.
3. 양파와 대파를 더하다.
역시 식재료에 빠져서는 안될 양대 보스다.
조금 크게 듬성듬성 썰어서 버무렸다.
이렇게 해 놓고 보니...
새콤한 미나리 무침이다.
양념에 설탕이 조금 과해 달달한 맛과
식초의 시큼함...
미나리의 고유한 향기가 어우러져 제법 맛이 나긴 한다.
그래도 무언가 많이 아쉽다.
그래! 홍어가 빠진거야.
마트에서 파는 홍어팩 + 초장을 하나 샀다.
장수막걸리도 한병...
4. 홍어는 막걸리로
어디서 봤던 기억이 있다.
홍어팩을 조금 넓은 그릇에 옮겨 담고 막걸리를 부어
과감하게 맨손으로 주물럭 주물럭...
20분정도 숙성을 시키니...
제법 삭힌 느낌이 난다.
5. 미나리 홍어부침으로 변신
막걸리로 숙성시킨 홍어를
있는 힘껏 꾸욱~~ 짜서 물기를 제거한 후,
초장에 먼저 섞는다.
이미 만들어 놓은 미나리 무침과 섞어 주물럭 주물럭 무쳐놓으니...
이건 완전히 엄마표 미나리 홍어무침이 아니겠는가? ㅎㅎㅎ
6. 접시에 나눠 담고 깨를 뿌리니.. 짜잔!~~
남은 막걸리를 아내의 잔과 내잔에 절반씩 나눠 부딪히니...
이것이 바로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