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피오입니다.
그제 일요일 아침!
아침 밥상에 김치가 없는 거예요.
김치를 좋아하는 첫째 아들...
김치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
그동안 시골에서 공수해온 김장 김치가 바닥이 난지 조금 되었거든요.
김치냉장고에 그득 든든하게 자리하던 김치가 사라지니...
식탁은 거들뿐인 잔반찬들은 젖가락의 윤허를 받지 못하는
앙꼬없는 찐빵... 오하시스없는 사막...
그렇다고 그 흔하던 김치를 시장에서 사먹자니 비용이 아깝고..
담궈서 먹자니 이거 꽤 부담되는 일이잖아요?
그 일요일 아침!
우리 부부는 이른 새벽에 식탁 앞에 앉아 (우연히도 그렇게 된 것임)
주말농장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왜인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김치를 담궈볼까?
의견일치를 보았던 것이였던 겁니다. ㅠㅠ
메모지를 꺼내들어 김치를 담구는 식자재에 대해 메모를 했답니다.
새벽부터 부부는 김장김치를 담구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던 거예요.
마트에 가서 시장을 보는데...
메모해 간 내용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세일하는 품목에 눈이 멀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의 재료를 ㅠㅠ
차에 가득 싣고 ... (쩜쩜쩜)
막상 재료를 사다놓으니 할 일이 태산이네요.
아내는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저는 쪽파를 다듬고...
양념으로 사용할 무우와 대파 그리고 양파...
고추가루는 시골에서 가져온 무공해 천연 고추가루...
좁은 집안에 재료를 온통 너부러져라 늘어 놓으니...
김장철을 방불케 합니다.
근데 말이죠?
아내는 12시쯤 주일 예배를 들여야 한다며...
밀가루 죽만 쒀놓고 재로만 준비해 놓은 체 교회로 직행... ㅎㅎㅎ
아내가 아이들을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ㅎㅎㅎ
큰 대아에 죽을 풀고 고춧가루 뿌리고...
무우와 양파는 자잘하게 썰어서 믹서기에 갈아 섞고..
미나리, 대파, 쪽파, 당근 등은 어쓰 썰어 자잘하게 채를 내어 썪어 주고...
멸치젓과 매실청을 적당하게 첨가하고...
생강에 마늘을 조사서 넣고...
양념을 비비니..
헐!~~
배추 6포기만 절어 뒀는데...
이건 50포기도 담을 양이네?
열심히 열심히 준비하고 나니...
6시쯤 집나 간 (?) 와이프가 들어 옵니다.
다행히 버무려 줄 베테랑 교회 집사님 한분을 모시고요. ㅎㅎㅎ
이미 절인 배추를 깨끗히 헹구고 헹궈서 간수물을 제거 한 후 수분을 제거해 놓았기에
양념을 묻히기만 하면 ... 김장 끝!~~
시골에서 김장해 보셨나요?
김장하면 빠질 수가 없는 것이 ? 바로 보쌈 아니겠어요?
이미 시장에서 전지살로 사서 삶아서 이쁘게 접시에 담았더니..
정말 김장 김치 이벤트더군요.
손에 하도 양념이 많이 묻더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네요. ㅎㅎ
이것은 파김치!
양념이 너무 너무 많이 남아..
이쁘게 포장하여 냉장실로 고고!~
이렇게 한여름의 김장김치였네요. ^^
정말로..
맛이...
끝내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