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생활을 사랑하는 @hyominute 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은 [물생활] #2. 최소 금액으로 어항 세팅 하기 였는데요, 이렇게 어항을 세팅하고 물을 채운 다음, 바로 생물을 넣게 되면 얼마 안가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을거에요. 더욱 안전하게 물고기를 넣고 키우려면 꼭 해야하는 일이 있답니다. 바로 물잡이랍니다.
물잡이는 무엇인가?
물잡이가 무엇일까요?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도 계시고, 물고기를 한 번이라도 키워보신 분이라면 한 번 정도는 들어보신 단어일거에요. 물잡이는 생물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보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먼저, 물잡이에 대해 더욱 쉽게 설명드릴게요. 어항에 생물이 들어가면 다양한 독성 물질들을 배출하게 됩니다. 배설물이라던지, 사료 찌꺼기 라던지요. 이런 독성 물질을 분해해서 생물이 살아감에 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해주는 행위 입니다.
조금 깊게 들어가자면 생물이 뿜어내는 배설물 등에는 암모니아가 나오게 되는데요, 어항의 물 안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미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미생물이 암모니아를 분해하여 아질산이라는 독성이 조금은 약한 물질로 변화시켜내지요. 이를 또 다른 박테리아들이 아질산을 먹고 질산염으로 분해를 시켜주게됩니다. 이 질산염의 경우, 수초를 키우게 되시면 비료 성분으로도 쓰게 되지만 많이 쌓이면 중독될 수 있어 생물에게는 좋지 않으니, 환수(물갈이)로 수질을 관리해주게 되는 것이랍니다.
따라서 일련의 과정들이 일어나는 것을 여과 싸이클이라고 표현을 하게되는데요, 이 싸이클이 형성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답니다. 기본적으로 CRS(새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물고기(구피, 코리도라스)를 키우는 경우 최소 일주일 이상의 물잡이를 해주셔야 조금 더 안전하게 물고기를 키우실 수 있습니다.
물잡이 하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으로 알려드릴게요. 우선, 어항에 물을 채우고, 여과기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어항에 넣는 물은 하루 정도 받아둔 물이나 수돗물도 크게 상관 없답니다. 그리고 일주일 정도 돌립니다. 이후, 생물을 천천히 투입합니다. (가장 쉽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다만, 위 방법은 확실한 물잡이 방법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암모니아 생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사이클이 잡혀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다른 방법으로 암모니아 생성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잘 사는 생명력 강한 물고기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제브라다니오라던지요. 이 물고기는 엄청난 회복력을 가지고 있어서 크게 다쳐도 회복하며 살아가는 아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인간과도 유전자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회복력에 대해서 실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물고기를 물잡이용으로 투입시켜, 암모니아를 생성시키는 겁니다. 사료는 물고기가 남기지 않을만큼만 주시고, 일주일 정도 물잡이를 진행하시면 가장 좋은 환경을 보실 수 있어요. 다만, 본인이 키울 물고기가 다른 종이라면 이 물잡이용 물고기를 다른 어항에 넣거나 다시 수족관으로 보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잘 생각 해주시는게 좋아요. (생명은 소중하니까요.)
물고기를 넣기 힘들다면 사료만 소량씩 물에 넣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료는 썩으면서 암모니아를 발생시키게 되거든요^^. 물이 잘 잡힌 어항에서는 사료를 넣으면 하루 뒤에 분해되어 보이지 않는 경이로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잡이를 끝낸 뒤에야 고기를 투입하시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물이 잘 잡히면?
위 방법으로 물이 잘 잡히게 되고, 생물을 넣어도 이상이 없다면 잘 키우시면 됩니다. 잘 잡힌 물의 경우, 비린내가 나지 않고 흙냄새 비슷하게 냄새가 납니다. 그리고 항상 물이 맑게 유지되기 때문에 지저분한 느낌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항상 쨍한 맑은물에 감동....이죠.
잘 잡힌 물을 계속 유지하는 환수(물갈이)
보통 물고기를 키우실 때 잘 모르고 키우시는 분의 경우, 물갈이 할 때마다 어항을 다 엎어버리고 어항도 닦고, 바닥재도 닦고 모두 닦아 말린다음 또 새로운 물을 받아서 고기를 투입하시는데요, 그렇게 되면 싸이클이 다 깨져버려서 생물에게 매우 좋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물갈이 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주일에 30% 정도 부분환수를 진행하게 됩니다. 환수할때 바닥에 가라앉아있는 좋지 않은 물질부터 함께 싸이펀으로 뺴주면서 어항의 물 30%만 뺴줍니다. 그리고 다시 30%의 새 물을 넣어주게 되는데요. 이때는 수돗물이 아닌 하루, 이틀 정도 물을 받아두어 염소기를 제거한 물을 넣어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다만 급하게 물갈이를 해야할 경우, 수돗물에 콩돌을 넣고 강하게 에어레이션 해준 뒤, 염소를 최대한 제거하고 새로 물을 넣어주시는 것이 고기들의 쇼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제 잘 키울 준비 되셨나요? 다음편에는 드디어 생물! 물고기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어떤 생물이든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에 항상 준비! 또 준비하고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집안 분위기가 허전하다면 어항 하나 둬보지 않겠어요?
@hyominute 팔로우와 리스팀은 사랑입니다.
[물생활] #1. 물고기를 키워보자!
[물생활] #2. 최소 금액으로 어항 세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