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을 때는 2시간 거리도 지루하고 몸이 쑤셔 견딜 수가 없었다. 원래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익숙지 않은 몸이라 더욱 그러했다. 그런데, 이게 참 재밌는 것이 보통 10시간 또는 14시간의 이동도 여행 중에는 할 만한 것이다. 분명 승차감은 최악이고 창문 너머로 먼지들이 침범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해가 뜨기 전 출발하여 아이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햇살이 드미는 것을 보는 것이 어느덧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