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순입니다
어제 시골에서 밀린 농산일을 도와드리고 저녁때가 되기전에 집에 도착했는데요
막도착했을때 까지만 해도 멀쩡하였기에 밀린 드라마를 시청했는데요
이상윤 이성경 주연의 원스어폰어타임..
드라마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고, 거기서 이상윤 형으로 나오는 사람이 시한분데, 죽어가면서 나래이션으로 읊어주는 시가 있는데요..
그 시 듣고 너무 좋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해서 검색까지 해봤답니다
찾아보니까 실존??하는 시였어요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by 박우현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되면 죽는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있었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되면 세상이 끝나는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슬프게 난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리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하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그러하리라
죽음앞에서
모든 그때는 절정이다
모든 나이는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를 뿐이다
시가 너무 아름답다고 해야하나?
묘하게 슬프면서 아름다우면서 공감되면서..
정말 29살에서 30살 넘어갈땐 인생 끝나는줄 알았는데
나의 황금기는 지나갔구나 하고 우울했는데
뭥뮈? 그저 그렇고 그런 하루랑 같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