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테이스팀에 꽤 많은 식당을 포스팅하고 있지만, '사실은 나만 알고 싶은 특별한 맛집'으로 분류한 식당은 정말 드뭅니다. 그 드문 식당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주에 와서 덤태기 쓰고, 맛없고 신선하지 않은 음식을 비싸게 주고 먹기가 십상이지만, 잘만 알면 제주의 대표 음식을 적당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식당이 그런 집입니다.
근처는 유흥주점들이 자리 잡은, 분위기가 그리 좋은 골목은 아닙니다. 간판서도 특별한 인상을 받긴 어렵습니다.
식당 내부입니다. 테이블이 많지 않습니다. 다른 메뉴도 궁금하지만, 저는 각재기국, 장대국, 멜튀김을 먹어봤습니다. 멜튀김은 절반만 반값에 주기도 합니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얼갈이배추를 넣은 각재기국.
각재기는 이런 등푸른 생선입니다. 등푸른 생선은 비린내가 심해 탕이나 회로 먹기는 어려운데요. 신선할 때만 국이나 회로 먹을 수 있죠. 갈치랑 고등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주서는 신선한 생선을 국에 넣고, 얼갈이를 넣은 국이 꽤 많습니다.
각재기국도 엄청나지만, 장대국은 좀 더 고급스런 맛입니다. 무가 들어가 깔끔하고도 깊은 맛이 납니다.
나오자마자 정신없이 먹다가 뒤늦게 생각나서 찍었습니다. 멜튀김은 말해 뭐합니까. 멸치색만 봐도 엄청 신선할 때 튀긴 게 티가 납니다. 여기 멜국도 먹어봐야 합니다.
반찬도 인상적입니다. 얇게 썬 감자채 볶음, 간장에 넣었다가 뺀 깻잎, 빠삭 말린 멸치로 만든 볶음 등이 있습니다.
이 식당은 너무 알려져 변질되면 안 되는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리스팀은 사양합니다ㅎ
맛집정보
정성듬뿍주국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이동 무근성7길 16
제주에 왔다면 각재기국, 장대국을 먹어봐야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내가 소개하는 이번 주 맛집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