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를 안고 있는 엄마의 사진이다.
셋째 동생은.. 안타깝게도.. 백일 사진이 없다.
너무나도 간절히.. 아들을 원했던 엄마는..
또 딸이 태어나자.. 너무 부끄러워서...
병원에서도 야반도주를 하듯 빠져 나왔고..
집에 와서도.. 옆에 누워있는 셋째를 보면서..
하염없이 울었다고 한다.
그땐 왜 그리도 아들이 절실했을까... ㅋ
아무튼 그래선지..
셋째딸은 백일 사진도, 돌 사진도 아예 찍지를 않았고..
이를 동생은.. 두고 두고 원망했다.
그런데.. 나중에 생기게 된.. 작은 반전 하나는...
우리집 형편이 점점 나아져서...
딸들 중에, 샛째가 유일하게 유치원에 다닐 수 있었고..
집에 유치원 졸업 사진이 액자로 걸려 있었다는 거다.
둘째는.. 셋째와 같이.. 졸업 사진만 찍게 해달라고..
엄마가 간곡히 부탁을 해서.. 유치원을 다니지는
못했지만.. 졸업 사진만은 액자로 걸려 있었고...
해서.. 유치원 졸업 사진은 첫째인 나만 없다. ㅋ
그리고.. 더 훗날.. 생기게 된.. 가장 큰 반전은..
결과적으로 셋째가 가장 큰 효도를 하고 있다는 거!
가장 엄마를 많이 닮아서.. 가장 야무진 셋째는...
(두 사람의 여고 졸업 사진을 같이 놓고 보면..
정말로 똑같이 생겼다! ㅋㅋ)
비슷한만큼..
지금까지 가장 엄마와 많이 싸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딸들 중에 유일하게..
엄마에게 손주를 둘이나 선물했으니...
이보다 더 큰 효도가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