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삐삐 시절, 우리의 암호!

hwangmadam(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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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94년에는.. ‘삐삐’ 라는..
휴대용 무선 호출 단말기. 가.. 처음 나와서..
아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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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길거리의 공중전화. 와 일반 전화. 외에는..
다른 어떠한.. 통신 수단도.. 없던! 시절. 이었기에..

‘삐삐’ 라는.. 완전 초첨단 신식 장비. 의 등장은..
엄청난 문화적 충격! 을 불러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완전 웃긴지만..
25년 전쯤.. 그때는 정말 그랬다! ㅎㅎㅎ)

012나 015로 시작하는.. ‘삐삐’ 에..

내가 있는 곳의.. 연락처. 를 남기면..
상대방을.. 언제든.. 호출! 할 수 있었고..

(그래서.. 당시의 밥집이나 카페 등에는..
연락 가능한 전화와 번호가.. 항상 비치되어 있었다^^)

아주 간단한 말을.. 전해야 할 때에는..
굳이.. 호출을 할 필요도 없었다.

여러가지 숫자로 조합된.. 메시지 암호. 를..
주고 받으면.. 그걸로.. 충분! 했으니까^^ㅋ


100 : Back = 돌아와
112 : 긴급상황
045 : 빵(0) 사(4) 와(5) = 먹을 거 사와
337 : 337 박수 = 힘내

486 : 사랑해 = 사랑해의 글자 획수
505 : sos = 급하다
981 : 급한(98) 일(1)
108 : 108번뇌 = 고민이 많다.
9977 : 구구절절 = 할 말이 많다.

0124 : 영원(01) 히(2) 사(4) 랑해
1254 : 이리(12) 오(5) 소(4)
2525 : 미워미워
1717 : 일찍일찍
8282 : 빨리빨리

2626 : 이륙이륙 = 출발했어
7676 : 착륙착륙 = 도착했어.
9090 : gogo = 가자
10288 : 열(10) 이(2) 팔팔(88) = 아프다
555555 : 호오오오~ = 아프다에 대한 답신


이상. 이.. 그때.. 즐겨 사용했던..
우리들의.. 암호! 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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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도.. 점점.. 진화, 발전해서..
얼마 후에는.. 음성사서함. 이라는 기능. 이 생겼고..

음성 녹음. 을 통해..
서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했는데..

처음.. 음성사서함 기능이 생겼을 때..

그 사서함 속의 음성을..
어떻게 확인하고 들어야 하는지를 몰라서..

친구들과 한참을 서로 헤매다가..
결국에는.. 통신사로 직접! 전화를 걸어서..

“이거, 어떻게 들어요?”

하고 물어봤던.. 웃긴 기억도 있다. ㅋㅋㅋ

90년대의.. 한 시절을..
우리와 동거동락하며.. 함께 했던 삐삐는..

1997~98년. 초창기 휴대폰과..
PCS 의 등장. 으로.. 서서히 사라지게 되는데..

문득.. 삐삐로 호출을 해놓고..
전화기 앞에서.. 상대방의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그 때의 설레임이.. 많이도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