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인가?
생활에서 IT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사회적 사건 또한 IT와 관련이 많아졌다.
김인성 작가는 이제 모든 사건이 IT라고 바라보며, IT 디바이스 안에 감춰졌던 진실을 파헤쳤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에서부터 세월호까지 김인성 작가가 어떻게 IT 기술을 활용해서 진실을 밝히는 데 기여했는지 상세히 나와 있다.
어떤 독자에게 권하는가?
IT에 관심이 많은 사람.
디지털 포렌식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
사회 이슈에 민감한 사람.
사회 이슈에 관심을 갖고 싶은 사람.
IT와 사회 현상의 관계가 궁금한 사람.
호기심이 많은 사람.
감상
IT를 보는 관점에 획기적인 변화를 준 책이다.
돈 중심으로 IT를 바라보지 않고 사회를 중심으로 IT를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IT인이 되자면, 전문 기술 뿐만 아니라 철학, 용기, 감성 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상이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고, 사람의 행동이 사회 변화를 이끌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무리 정의로운 의지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IT를 알지 못하면 그 의지를 현실화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4차 산업 혁명이 진행될수록 더 그렇게 될 것이다.
IT는 단순히 돈을 버는 도구가 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자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다.
인상깊은 부분
탈북자 출신으로 서울시 임시공무원으로 일하던 유우성씨는 어느날 갑자기 간첩이 되었습니다. 믿었던 자유 대한의 국가정보원이 그의 여동생을 감금 고문하여 오빠를 간첩이라고 증언하게 만든 것입니다. 국정원이 모든 정보를 손에 쥐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도 정확한 진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언론들도 국정원이 제공하는 정보에만 의존하여 기사를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중 어떤 언론들은 국정원과 손잡고 유우성 씨를 간첩으로 만드는 공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권을 중시하는 변호사들이 그를 도우려 노력했지만 사실 확인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 북한, 간첩, 국가보안법 이런 말만 나오면 법원조차도 외면하는 것이 현실이라 무죄를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IT가 있다면 문제는 달라집니다. IT 전문가라면 누구라도 국정원이 제시한 디지털 증거를 모두 재조사하고 국정원의 보고서가 정확한지 다시 검토할 수 있으니까요.
진실을 제대로 보려면 자기 내면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도 안 됩니다. 잠시라도 안주하면 게을러져 본능적으로 변화에 저항하게 되므로 끊임없이 새로워지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편견보다는 미래의 새롭고 올바른 가치를 근거로 사고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디지털 기기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많은 디지털 데이터를 지키며 세월호의 진상을 원하는 분들을 기다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