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학 스타의 탄생, 레일라 슬리마니
어떤 책인가?
보모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는 책.
보모 루이즈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다.
가난한 루이즈는 중산층 가정의 아이를 돌보며 두 삶을 넘나든다.
자신이 아닌 타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아이 돌봄 노동자의 이야기를 엄청난 필력으로 풀어 쓴 책이다.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
가족, 결혼, 육아, 일의 관계에 대한 고민이 많은 독자.
혹은 자아를 찾고 싶은 사람.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을 하는 사람.
육아와 일은 동시에 가능한가?
가정에서 남녀는 평등한가?
타인에게 완벽하게 보이는 삶이 나에게 완벽한 삶일까?
인상 깊었던 부분
몸속에서 증오가 솟아오른다. 증오는 그녀에게로 와서 노예근성과 어린아이 같은 낙관을 저지한다. 모든 것을 흐려놓는다. 그녀는 슬프고 혼란스러운 꿈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다른 이들의 내밀한 삶, 그녀는 절대 가질 권리가 없는 내밀한 삶을 너무 많이 보고 너무 많이 들었다는 느낌이 그녀의 머릿속을 맴돈다. 그녀는 한 번도 자기 방을 가져보지 못했다.
감히 작품평을 하자면?
프랑스 스타 작가의 탄생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혀진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스토리를 살리는 문체, 탄탄한 스토리 구성, 흥미로운 사건과 개성있는 인물, 그리고 보편성까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대하고 읽어도 좋을 듯하다.
첫 문장부터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아이가 죽었다. 단 몇 초 만에. 고통은 없었다고 의사가 분명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