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제작해주신 @leesol 님께 감사드립니다.
올해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미국 물리학회 (American Physical Society) 3월 연례 정기 학술회 (Annual March Meeting)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지금부터 학회에 다녀온 참석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에서 배우고 경험한 것들은 다소 딱딱할 수 있으니 학회 일정 이후 뉴올리언스 도심을 구경하고 현지 음식을 소개하는 여행 내용을 주로 다룰 예정이랍니다.
뉴올리언스는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한데요. 레드 피쉬 그릴 (Red Grill Fish) 식당은 뉴올리언스의 씨 푸드 요리의 명가로 손꼽힙니다.
난생 처음으로 열대어 및 악어 요리를 먹어보았습니다. 장작으로 구운 붉은 생선과 가재 꼬리 (Wood Grilled Red Fish and Crawfish Tails), 루이지애나 귤 샐러드 (Louisiana Satsuma Salad), 악어 소시지와 해산물 검보 수프 (Alligator Sausage and Seafood Gumbo Soup) 등을 주문했는데요.
향신료로 맛이 강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동시에 묘하게 중독됩니다. 붉은 생선과 가재 꼬리 살 식감이 매우 부드럽고 독특합니다. 열대어는 정말 생전 처음 먹어보는 맛이네요. 사실 정확히 어떤 맛인지 표현하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Satsuma는 씨 없는 귤 내지 밀감이라는 뜻인데 정작 음식을 먹으려고 하니 귤의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맛을 보니 은은하게 귤 향이 퍼지더군요. 열대어 메인 요리를 먹기 전에 먼저 먹어야 하는 애피타이저 느낌이었습니다.
‘검보’란 닭이나 해산물에 오크라(okra)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 수프입니다. 하이라이스 느낌이 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해산물 풍미가 깊게 느껴집니다. 악어 소시지 맛이 가장 궁금하시죠? 쫄깃쫄깃 담백하고 특유의 향이 납니다. 그리 질기지는 않지만 씹는 맛이 있네요. 수프에 넣지 않고 굽거나 튀겨 먹으면 어떨까 궁금해지더군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덕분에 음식 맛을 더욱 깊게 즐긴 것 같습니다. 분위기 끝내주는 뉴올리언스 맛집을 가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대문을 제작해주신 @inhigh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