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steemit 여러분
steemit을 가입한 지는 며칠되었는데,
첫글을 스타트하기가 참 쉽지 않았습니다.
블록체인의 특성상 한번 쓴 글은 그대로 저장되어
절대 삭제 할 수 없다는 게 참 무겁게 다가오더군요.
어떤 글이 내 스팀잇의 첫글로 의미 있을까 궁리하다
제가 키우는 강아지 ‘갓난이’ 이야기로 시작하려 합니다.
갓난이의 등모양은 완만한 S자 모양을 하고 있어요.
그 탓인지 뛰는 모양새도 영 어색하구요..
그렇다고 살아가는데 지장이 있거나 하진 않답니다.
누구보다 잘 묵고, 잘 뛰어 댕기며 놀죠.
그래도 엄마로서 볼 때마다 좀 애련하긴 합니다.
몸이 기형적인데다 그렇다고 TV속 강아지들처럼 인형같이 이쁘기라도 하나...
소위 말하는 ‘강아지 공장’산 이었다면 값이 참 형편없이 매겨졌거나
어쩌면 그마저도 아까워했겠다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나에게 와 준 거
사람으로 안 태어난 거
내가 너보다 (아마도)수명이 길거라는 거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는 거예요.
갓난이의 등을 가만 보고 있노라면 스팀잇 로고가 떠오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스팀잇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갖고 있는데요,
그 미래란 것이 단지 ‘생산된 부의 적절한 분배’에만 그치는 게 아니고,
좀 더 큰 것, 위대한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간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가치가 비로소 가상세계에서 실현되고,
그 가상세계란 것은 결국 현실을 그대로 결합한 것이어서
마침내 현실세계가 그 가치를 구현하게 되는 것이 되고야 마는...
그런 미래 말입니다.
미래의 청사진을 아주 세세한 것까지 구체적으로 그려내지는 못하지만
막연하게나마,
갓난이의 등같이 외관상 ‘정상으로 명명되어지는 것’과 달라 보이는 것에
강제로 메스를 대어 곧게 펴는 행위가 공공연히 행해지는 세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 존재 그대로
존중되어지는 세상이었으면....하는
부디 꼭 그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