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손님! 이야기찻집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방끗!^^
박개수: 오랫만에 들렀어요. 진이아가씬...
쥔장: 젊은것이 좋긴 좋나부다. 오자마자 진이 찾는거 보면..어, 마트 갔다 오네!
황진이: 개수오빠! 오랫만! 1번자리에 앉아요!
박개수: 1번자린 어떤 손님 앉는 자린가요?
황진이: 제일 소중하다고 느끼는 손님을 위해 아껴둔 자리! 내가 단팥죽 끓일거에요. 동지엔 팥죽 먹어줘야하거든요.
박개수: 동지 지났는데?
황진이: 난 그댈 보면 언제나 동지라고 느껴지네요!
쥔장: 저것이 점점 여시가 되어가네? 왕년의 그 끼가 다시 발동할라그러나...
황진이: 여기! 맛있겠죠? 어서 들어요. 내 따순 정성이 식기 전에~!
박개수: 어, 스푼이 없네?
황진이: 스푼? 스푼이 뭐죠?
박개수: 스푼 몰라요? 숟가락이지!
황진이: 잘 됐네! 오늘 이야긴 스푼 이야기로 할게요. 스푼은 어느 나라말일까~요?
박개수: 일단 스푼 갖다주고 하면 안되나? 아 쥔장께서 직접..고맙습니다!^^ 스푼? 영어니까 아마 영국어?
황진이: 옛날에 어느 서양선교사가...아, 옛날 이야기에 왜 이리 서양은 선교사인거야? 하튼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들렀어요. 그런데 장이 열린걸 보고 너무 흥미로와서 선교사는 여기저기 구경을 했겠죠?
국밥을 보고 와리스디스? 하고 물으니 '국밥!' 이라 하여 국밥을 한그릇 맛나게 뚝딱 먹어치우고 원더풀! 을 연발했댔죠. 그런데...................그때까지만 해도 서양엔 숟가락이 없었던거예요! 나이프 포크 뿐!
처음으로 숟가락을 경험한 그는 얼마나 경이로웠을까요?
그가 걸어가다가 눈을 번쩍 떴죠!
숟가락을 펼쳐놓고 파는 장사를 발견한거죠.
그는 물었어요.
선교사: 와리스디쓰?
숟가락장수: 뭐요? 머시라..고라?
선교사: 와리스 디쓰?
숟가락장수: 이거 얼마냐고? 서푼! 서푼이여!
선교사는 그것을 스푼이라고 생각하고 고국에 가서 전했고-스푼은 선풍적인 사랑을 받으며 서양에 문화의 은혜로 퍼져갔답니다. 안다스텐?
박개수: 아....그런...거예요? 진이씨 말은 믿기지 않아도 믿고 싶는건 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