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어서 오...훼어아류...어느 나라 살람?
남: 나 프랑스 사람이오. 괜히 되지도 않을 영어 쓰지말고 여기 말로 해요. 난 앙리라 하오.
황진이: 앙...리? 많이 들어봤는데....?
앙리: 그래요? 파블로가 와서 떠들었나보군! 맞아! 그 친구 그림이 저기 걸려있네.
황진이: 아...당신이 파블로의 라이벌이라는 그 앙리?
앙리: 풉! 파블로가 그렇게 말합디까? 내가 라이벌이라고? 같잖아서 원...나이도 내가 훨씬 위고, 그림도 내가 비교할 수 없이 선배요. 게다가 실력? 이 친구의 시퍼렇게 멍든 작품과 내 작품을 어떻게 비교한담?
쥔장: 앙리! 여기 특제 운남커피 드세요. 그리고...당신 그림은 뭐가 그리 잘났는지 한번 들어봅시다.
앙리: 내 그림을 보여드리지. 보시오!
쥔장: 파블로는 당신 그림이 법도를 어겼다고 하던데? 색채구사가 너무 중구난방이라는거요. 특히 얼굴에 쓰는 저 초록색에 대해 변명 좀 해봐요.
앙리: 바로 그런 관점이 파블로가 아직 애송이란 증거요. 저런 얼굴이 어딨냐고? 내 안에 살고 있소! 저 여인은...
그리고 얼굴에 초록색섬광...그건 내가 아주 즐기는 스킬이지. 양쪽에서 조명이 비칠 때 특수한 음영이 가운데 어리게 되지. 왜 양쪽에서 광원이 비치는 상태를 난 즐기는가? 궁금하오?
그때 문이 열리고 파블로가 들어섰다.
파블로: 여어! 이게 누구신가? 천하의 이단아, 미술계의 야수라는 별명을 가진 앙리 마티스? 당신이 여기 시골 찻집까지 왠일이오? 혹시 내가 무슨 작업을 하는지 엿보러 오신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