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이야기찻집에 오신걸..아?"
황진이는 시장보고 오는 길에 찻집 입구에서 마주 친 손님을 빤히 바라보더니 활짝 미소를 지었다.
"혹시...@tata1 타타님?
타타: 아! 황진이님 맞죠? 쥔장의 초청을 받고 이렇게 왔답니다. 운남커피 맛도 궁금하고요.
황진이: 오매오매 워떡한댜? 쥔장 오늘 해외출장가셨는디...오실줄 몰라서 제가 민얼굴인디...
타타: 그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습니다. 제 친구 마시하고 필이 비슷한데요? 아 마시! 인사해.
마시: 진이 아씨 소문대로 묘한 매력이 있네요! 우리 친하게 지넬까요? 맞다! 팔로팔로!!!
황진이: 어머나 귀여운 문자소녀 마시님도 오셨네? 앉으세요. 커피 준비할게요. 아! 빈센트!!!
고흐: 아..오늘은 손님이 많구려! 내가 좀 도울까요? 커피? 샌드위치?
황진이: 우선 파이프 좀 끄구여! 아...쥔장께서 젊은 시절의 그림 하나 부탁했다던데..
가져왔음 타타님께 보여줄래요?
고흐: 이건데 왜? 저분이 혹시 그림 사실 고객? 혹시 그렇다면 300프랑 이하로는 안된다고 말해줘요!
타타: 당신이 고흐! 아...내가 당신을 안아줘도 되겠소? (가서 고흐를 안고는 토닥여준다.) 보고 싶었소! 정말...
황진이: 타타샘! 붓이랑 먹은 준비해오셨죠?
타타: 그럼요. 오늘같은 콜라보는 내 생에 꿈도 꿔보지 못했던 일이오.
그래 황진이! 시는 준비하였소?
황진이: 넷? 시...쥔장께서 그런 이야기 없었는데...?
타타: 당신은 당대 최고의 재원 아니오? 그리고 사랑의 사연도 구비구비 많을 터-
지금 한 수 따끈하게 올려보시지요.
황진이: 다아시겠지만 청산리 벽계수야...읊어 드려요?
타타: 그건 누구나 알고 있으니 당신 가슴 속 가장 깊은 자리에서 물한바가지 퍼올리듯 감정을 끌어올려보시오.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은 없었소?
황진이: 단 한번--있었지요. 세상 아무도 모를거에요. 저와 그 분이 서로 사랑했었다는 사실을...
하지만 저는 그분의 위상에 눈꼽만한 흠도 드리고 싶지않았어요.
그래서 떠났죠. 눈 앞에 두고는 도저히 폭발하는 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으니까요.
고흐: 진이! 당신도 그런 아픔 사랑이 있었단 말이오?
황진이: 꿈에서라도 뵙고 싶었어요. 간절히 간절히!! 하지만...그것도 쉽지않았죠.
분명 그 분도 절 그리워 했을텐데...ㅠㅠ 그렇죠? 빈센트! 저 사랑할만한 여자 맞죠?
고흐: 물론이오! 당신은 더없이 사랑스러운 생명이요. 이제...당신의 마음을 들려주시오.
황진이: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 뿐인데
내가 님 찾아갈 때 님은 날 찾아왔네
언제일지 다음 꿈엔 바라옵기는
오고가는 길 위에서 만나지기를**
타타: 아...! 가슴이 먹먹하오만...내 이렇게 써 보았소.
황진이: 타타샘! ㅠㅠ 고마워요. 정말 오늘...
고흐: 오..... 글씨를 그림으로써 그 영혼을 담을 수 있다는 건 몰랐었소!
이 글씨를 제 그림에 올려주시는겁니까?
타타: 그러하리다. 당신의 풍경은 진이가 꿈꾸었던 그 꿈속의 길인듯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