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쇼! 내 오늘은 소개할 사람이 있답니다. 에바! 들어와. 좋은 사람들이야!"
황진이: 어서 와요 파블로! 아....새로 사귄다는 그 어린 애인?
에바 구엘: 네! 제가 파블로의 새! 여자 어리디 어린 에바 구엘입니다. 말씀 많이 들었어요. 황진이아가씨! 과연...
황진이: 과연 뭐요?
에바 구엘: 예쁘시네요! 저보다 훨씬 예뻐요. 아...그래서 이 이가 여길 그렇게 자주...
황진이: 그렇게 이야기해주니 좀 덜 미워지네. ㅡㅠ 앉아요. 메뉴는 하나뿐이니 주문은 필요 없어요.
파블로: 진이! 커피가 급한게 아냐. 내가 그린 에바 좀 봐줄래? 난 그녀를 보면서 변모하고 있어. 엄청나게!
황진이: 당신....음영에 청록색을 쓰네? 앙리를 미워하면서도 그 영향을 받고 있구나?
파블로: 뭐라고? 앙리....내가 그 자식을 흉내냈다고? 무슨 소리야? 그건 에바를 만난 초기작품이라면..그럼 이걸 봐줘.
황진이: @zzoya ! 함 봐바요. 이 야릇한 그림 어떻게 생각해요?
쪼야: 아! 파블로! 저 기억나세요? 저한테 작업 가셨던거로 기억하는데?
파블로: 아..내 인생은 모든 행위가 작업이죠. 그림도 여인도...쪼야! 더욱 화사해졌구려. 요즘 좋은 일이라도?
에바: 황진이 아가씨 말고도 찝쩍거린 여자가 있었던거야?
쪼야: 넘어갑시다. 이 그림....쉽게 말하자면-예쁘진 않네요! 전혀! 1도!
저 볼륨없는 가슴 좀 봐. 뭐 가슴이 워낙 없으니 그렇게 그렸겠지만...저 시커먼 다크서클 자욱한 눈...아까 그림도 그랬죠? 눈에 정채가 없어요.
파블로: 아...예술가의 창조적 시각을 너무 형상적으로만 보면 곤란하지~마지막으로 이 그림은?
이건 어제 그려서 아직 기름이 마르지도 않았으니 만지진 말고..
쪼야: 헐......파블로! 당신 드디어 미치기 시작했군요? 다중인격이 되어가고 있어. 마치 거울이 수백개 붙은 미로를 지나가는 듯...
에바: 우리 나가요. 파블로. 나 여기 있는거 심히 불편해요. 모든 여자들이 왜 저래?
그렇게 둘은 나갔다.
황진이: 쪼야! 좀 심하게 쫀거 아닌가?
쪼야: 아니! 있는 그대로에요. 파블로는 미쳤어. 그 광기로 인해 큐비즘은 이제 본격적으로 세상을 뒤집어 놓을것이 틀림없어요.
작가가 제대로 미치면 그 광기가 수백년을 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