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린: 어서 오실래요 손님? 방끗!^^ 이야기찻집에 오신걸 억수로 환영해요! 방끝!^^
손님: 어..춥다! 근데 무슨 웃음을 방끗!방끝! 이라고 소릴 내서 웃는댜?
화린: 할 수 없이 웃을 때 하는 표현이죠. 손님도 없고...
손님: 사람이 하나도 없네 정말...여기 연지 얼마 안됐나보다?
화린: 네 3일 됐죠. 아는 친구 녀석이 이 마을 가서 이야기찻집 차리면 금방 손님이 미어터질거라고 인생 한방에 편다고 해서 왔구만...그 자식 내가 파워 생기면 다운보팅 해버릴겨! 그런거 있다면서요? 다운 보팅..
손님: 새내기 께서 별 단어를 다 아시네? 그런건 몰라도 되는데..
아! 나가 그래도 이 마을서 좀 묵은 생강인디...
조언을 쪼매 하자믄..이런 촌구석 다방은 말요? 일단 레지! 아가씨가 이뻐야한단 말요.
화린: 아가..씨? 먼 하수구에 붙은 콩나물 빨아잡수시는 소릴 해요?
지금도 손님 하나 없어서 밥묵고 살일이 꺽정이구만.
뭐 아가씨는 꽁으로 와서 일해 준대요? 빵끝!^^
손님: 아 거 맴에도 없는 웃음 그만 지으시고...쥔장 입이 걸직하네그랴!
첨엔 투자를 해야하는거요!
얼굴 반반한 아가씨 하나 일단 들여놔보라니까?
이 마을에 노총각도 많고 홀애비도 지천이여!
아 그리고 말이 났으니 말이지, 유부남들이 더 끈적하거든?
요구르트 먹다남은거에 파리 꼬이듯 할거라니까?
글고 스쿠터 20만원이믄 중고 하나 사는디 그거로 커피배달 보내고!
화린: 손님 말씀 들으니 팔랑귀가 파르르르~~~~~~떨어부네요잉?
그럼 어떤 아가씨를 델다 놓을까요?
손님: 얼마 전 우리나라 남정네들한테 여론조사를 했다는디...
역대 모든 여자 중에 같이 술 한잔 하고 싶은 1위가 누구였는지 아요?
화린: 어....우동?
손님: 쥔장 감각이 영....황진이요 황진이!
화린: 황진이? 그렇구나...! 근데...여긴 찻집이지 술파는 곳은 아닌뎅?
손님: 낮엔 차 팔고~밤엔 술 팔고! 간단한 과일안주나 계란후라이 뭐 그런거 내놓고 안주도 팔고!
그게 이른바 주다야싸 아뇨? 주간다방야간싸롱! 내가 오늘 너무 많이 아이디어 푼다!^^
화린: 음...알았어요. 커피 드실래요? 아님 숭늉도 있는데...따숩진 않아요.
손님: 이런이런...숭늉은 또 뭐여? 양촌리도 아니고...
여기 커피에다가 날계란 하나 풀고, 잣 두어개 동실동실 띄워주쇼.
그게 레알 모닁커피지!
화린: 계란은 요즘 금값이라 들여놓질 못해요. 잣은 억수로 띄웠응게 잘 씹어드세요.
이 애가 요즘 시간이 될라나...전화번호가...여깄네!
(디리리릭 디리리릭!)
엽세요? 어 황진이니?
이야기찻집의 스티밋 안착 내지 성업을 위해 제 비장의 인맥까지 동원합니다.
담번에는 황진이 데려다 놓을테니 오시어 이바구도 즐기고 커피나 숭늉도 즐기시길!
커피값이요?
지금 홍보기간이라 무료로 드려요.
뭐 고마우시면 보팅이나 서운찮게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