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렇지만 오늘 새벽 5시쯤 잠이 들었다.
와이프가 아침 8시쯤 깨운다. 오늘 공주님이 병원 가는 날이라고 한다.
어린이집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서는데 오후 5시 30분까지 어린이집에 가야한다고 한다.
'비버 스카우트 발대식' 참석을 해야한다나???공주님과 집을 나섯다. 오늘 일정 참 힘들지 싶다.
5시 30분까지 어린이집에 와야 하니...일단 소아과로 갔다.
평소 담당 주치의 너무 바빠서 옆방 선생님에게 진료를 보았다.
썩을... 3일 뒤에 또 오란다. 젠장... 매년 이맘때면 약을 달고 사는구나.11시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었다. 오늘 지인 가게를 들리기로 했다.
원래 점심 시간대 가면 민폐인데... 이집은 특이하다.
내가 밥 안먹고 가면 그날 장사가 안된다고 해서 꼭 점심 시간에 오라고 난리다.
그런데 점심 먹으러 가면 밥을 안준다.
꼭 일등급 한우만 구워준다....소고기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2시쯤 지중해마을로 이동한다.
오늘 어떤 기업과 미팅을 하기로 되어있다.
대충 이야기를 하면@asbear 님이 개발한 스팀페이가 완성되면
몇개 매장에 테스트를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3시쯤 미팅이 시작됐다.
젠장... 스스로 발등을 찍었다. 일이 하나 더늘었다.
조만간에@asbear 님이 개발한 스팀페이로 식당에서 밥먹을수 있다.
그 어려운걸 내가 또 해낸다....(조만간에 기획서 만들고 포스팅을 하겠다.)5시쯤 미팅이 끝나고 어린이집으로 달렸다.
다행히 시작은 안했고 난 차에서 카메라 렌즈를 꺼내려고 하는데
바로 옆에 길 고양이 한마리가 왔다갔다한다.
이상하다. 일반 길고양이가 아닌듯하다.
목걸이가 있고 이녀석 샴고양이 같다.
주차장에 차가 왔다갔다해서 사진 한컷 찍어놓고 부르니 날보고 도망을 간다.
따라가려 했지만 어린이집을 가야해서 포기를 했다.자꾸 그녀석이 생각난다. 목줄이 작아서 목이 조이는것 같았는데...
비버스카우트 발대식이 시작되었는데 공주님이 날보고 안웃는다.
자꾸 주변을 기웃기웃 하는걸 보니 엄마가 안와서 실망을 했나보다.
몇일전 목욕을 시킬때 엄마 아빠 같이 오라고 했는데...
자꾸 어릴때 내 모습이 생각난다...
모두 엄마들인데 아빠가 카메라를 들고 서있던 그모습.
저 아이 눈에 나의 어릴적 모습이 보인다.미안하고 미안하다.
이해해 달라고 말하기 너무 미안하다.
어깨는 축 늘어져있고 실망을 많이 했나보다.
행사가 끝나면 꼭 안아줘야겠다.행사가 끝나고 손잡고 집으로 오는길에 물아보았다.
'엄마가 안와서 화났어.." 라고 대답을 하는 공주님.
어릴때부터 항상 반쪽짜리 부모였던게 마음에 걸린다.
그걸 채워주기 위해 여행을 참 많이 다녔건만....집에 와서 밥을 먹이고 목욕을 시키고 엄마랑 영상 통화를 하던 공주님.
엄마가 안와서 실망이라며 말하다가 엄마의 말에 기분 좋아 펄쩍 펄쩍 뛴다.
"딸은 아빠가 사진 찍어줬잖아~! 아빠는 사진 작가잖아~!
그러니 아빠가 거기 간게 더 좋은거지~!"
엄마 말을 듣고 지금 일기를 적고 있는 나에게 와서는...
"아빠.. 왜 이야기 안했어?? 사진작가라는거????"딸.. 아빠가 말을 안한게 아니고...
카메라만 들고 사진을 찍으면 모든 사람들이 사진작가야..
그리고 아빤 너만 찍을거야~!!!오늘은 정말 아침부터 지금까지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소설도 안쓰고 디라이브 방송도 하루 쉬려고 마음먹고
대충 일기만 적고 이웃님들 블로그 방문해서
글이나 읽으며 보팅하고 다닐려고 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공주님 팔베게 해주면서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려고 했건만...제길.... 아무리봐도 소설을 쓰는게 나을뻔했다.
소설보다 글을 더 많이 쓴거 같다.... ㅠㅠ;아무것도 안하고 글 몇자 적고 튀려고 하다 망한듯.....
포스팅을 하고 저장을 눌렀다.
그리고 컴퓨터를 끄고 침대로 가려고 했는데...
텔레그램 알람봇이 울렸다. 월드 포토 컨테스트 당선 알람이 울렸다.
오늘 아무것도 안하고 쉬려고 한것은...... 개망한듯.... ㅠㅠ;
썩을.. 두번째 글을 수정한다.
11.번에 너만 찍을거라고 했는데..
월드 포토컨테스트 때문에 거짓말이 뽀록났다..
그리고 글짜가 왜 점점 늘어나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