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입원 3일차..
점점 나 역시 지쳐간다.
제주도 일주일 병간호
다녀와서 일주일 병간호
이번주 역시 병원에서 병간호.
제주도 가기전 어린이집에서 눈병과 바이러스를 얻어오더니..
2주동안 고생하며 완치를 시켰더니..
2주간 면역성이 떨어졌는지..
어린이집 가자마자 폐렴을 얻어왔다...
솔직히 좀 억울한 경우가 있다.
난 공주님이 아프면 다른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어린이집을 안보낸다.
괜히 다른 아이들에게 고통을 줄것 같아서
차라리 내가 시간을 내고 힘들면 되니까..
그런데 이놈의 어린이집은 부모들이 애들 콧물이 줄줄 흐르는데도 어린이집을 보낸다.
맞벌이라도 하면 몰라...
잠옷바람으로 아침 9시 넘게 데리고왔다가
어린이집 끝날때에도 대충 둘러입고 애들을 데리로 오니 맞벌이는 아니지 싶은데..
아무튼 이제는 좀 화가 나려고 한다.
지 새끼도 귀하면 남의 새끼도 귀한법인데...
병원에 있으니 시간 맞춰 밥먹이고
시간 맞춰 호흡기 치료에 약을 먹이고...
첫날 1인실이 없어서 2인실 갔다가 하루종일 자는 옆침대 애기 때문에
피해를 줄것 같아서 1인실 나올때까지 3인실로 갔더니..
갓난애기들이 밤새 울고..
애기 아빠는 피곤한지 밤새 코를 곤다.
결국 몇일 밤을 눈뜨고 보낸다..
심심할까봐 장난감도 사주고...
그래도 심심한지...
아빠는 빨리 1인실 나와서 좀 자고 싶은데...
드디어 1인실 나와서 옮기고...
몇일 샤워를 못했더니..
미칠것 같아서 공주님 샤워 시키고 나도 씻고...
그리고 할게 없다...
심심...
그래서 링거를 들고 지인 가게로 탈출을 했다.
병원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지인가게..
밥 주세요~!!
1등급 숙성 한우 구이를 드시고...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병실로 들어왔다.
어제 밤에는 온몸이 간지럽다며 칭얼거리고..
밤에는 덥다고 칭얼거리던..
그래서 새벽에 천둥번개 치는데
온동네 편의점을 돌며 핸디선풍기 수배를 다녔고...
결국 집에서 미니 선풍기 들고왔다.
그런데...
1인실 옮겨서 필요가 없어진..
에어컨 온도 내맘대로 할수 있다... ㅠㅠ;
내일은 엑스레이 찍어보고 퇴원할지 말지 결정된다.
제발 집에 가자~ 공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