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싸우는 중이라면 그대는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다.
많은 승려들이나 은둔자, 구도자들이 그렇듯이 그대 역시 집착과 싸워볼 수 있다.
그 사람들은 집과 재산과 아내와 자식들에게 스스로 집착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새장에 들어간 것 같고 감옥에 갇힌 것 같았다. 그래서 집을 떠나고 아내와 자식들을 떠나고
소유물을 버리고 도망갔다. 그들은 걸인이 되었고 숲으로 들어가 외로움 속으로 도피했다.
그러나 그들을 지켜보라. 그들은 새로운 환경에 다시 집착한다.
집착으로부터 그렇게 쉽게 도망갈 수는 없다.
집착은 다시 새 형태와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대는 자신을 속일 수 있으나, 집착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집착과 싸우지 말라. 그저 집착이 왜 존재하는지 이해하려 애써라.
저 빝바닥에 있는 이유를 발견하라.
그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집착이 존재한다.
그대 내면의 자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안정감을 얻기 위해 무엇에든지 자꾸 매달리는 것이다.
그대는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무엇이든 그대의 뿌리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그대가 자기 자신에게 뿌리를 내리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그대 안에 바로 이것이 있고 그대 안에 바로 이 의식이 있을 때,
그대는 누구에게도 매달리지 않는다.
-오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