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병원이든 가게든
아이와 함께 있으면
들어갈 때와 나갈 때 인사를 잘하려고 한다
인사는 사람 관계의
첫시작이고 인사만 잘해도 사람이 달라보이기에
또 인사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인사를 하고 있다
인사를 습관화 하는것도 나쁘지 않으니까
이번 주말에 시골에서 어머님이
형님네 오신다해서
서울에 갈 일이 생겼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고 있는데
계단에서 우리보다 먼저
내려오신 아저씨 한 분이
첫째녀석 지나가라고
아파트 출입문을 잡아주고 계셨다
첫째녀석은 그걸 알아채고
문을 지나가면서 아저씨에게
작은 목소리로
"고맙습니다~" 이렇게 말하더니
씨익 웃고 있는 것이다
어찌나 예쁘던지
교육의 효과가 나오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며칠전 별 기대없이 읽은 책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
부모들이 훈육의 방법으로 주로 사용하는 혼내기, 꾸중하기, 벌 내리기가 과연 훈육일까요? 그리고 훈육과 칭찬의 기발한 기법이 따로 있는 것일까요? 보통 부모들은 말로 가르치려 하는데 너무 많은 말이 아이를 망칩니다. 그보다는 먼저 아이의 발달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아이가 성숙할 때까지 부모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에게 행동으로 먼저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은 태도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인사 잘하고, 어른에게 공손하게 존댓말을 쓰기를 원합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앞집 엄마를 만났는데, 아이가 인사를 안한다면, 부모는 “왜 어른한테 인사를 안해? 인사 잘해야 착한 아이지. 인사 안하면 버릇없는 애라는 소리 들어”라고 말하며 혼을 냅니다. 그리고 다시 집에 들어와 반복해서 인사를 잘해야 된다고 혼을 냅니다.
하지만 만7살 미만 아이들에게는 아무리 이렇게 말로 해봐야 기억력 발달이 미숙해 효과가 없습니다. 가장 좋은 해결책은 엄마가 아이 보는 앞에서 이웃을 만날 때마다 인사를 잘하는 것입니다. 본인은 이웃에게 인사도 잘하지 않고, 친정 어머니에게 반말을 하면서, 아이에게는 인사 잘하고 어른에게 존댓말을 쓰라고 하는 것은 교육의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부모 스스로가 이웃을 만나고 어른을 만날 때마다 배꼽 인사를 하면, 아이는 저절로 어른을 만나고 이웃을 만나면 배꼽 인사를 합니다. ...부모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일상의 모든 것을 부모가 하는 행동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 중략 -
만 0~7살까지 가장 중요한 교육의 원리는 본보기,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주세요
- 한겨레 베이비트리의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중에서 -
★
책을 읽고나니
내 아이가 이런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말이아닌 행동으로
내가 먼저 본보기를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히 들었다
그리고 이번같은 소소한 배려에도
당연함이 아닌 감사함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