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지금까지
절친인 친구가 아들녀석이랑
우리집에 방문했다
친구 아들녀석이 첫째녀석이랑
동갑이고 성별이 같아서
오래전부터 기다려온 방문이다
내친구가 우리집에 방문하는건
처음이라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됐다
아침부터 청소도 하고
동네마트에서 딸기랑 음료도
샀다
친구와 아들녀석이 점심때쯤 와서
배고플까봐 오자마자
딸기와 사과를 내어주고
바로 만두국과 베이컨팽이버섯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후식으로 고구마와 티라미슈가 들어간
핫초코를 먹고
당이 떨어질 즈음 간식으로
초콜릿이 들어간 과자와 커피를
마셨다
나는 부족하지 않게 계속 차려내고
친구는 에너지바가 0이 될때까지
계속 두녀석들이랑 놀아주었다
우리 둘째녀석은 그동안
내 등에 매달려 계속 잠만 잤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음에도
두녀석들의 방해로 대화는
거의 못했지만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구네 아들녀석과 첫째녀석은
잠시 건전지를 빼고 싶을 정도로
에너자이저였다
둘은 태어나고 오랜만에
신나게 먼지 날리며
논 것 같다
친구와 그 아들녀석이 가고
우리 첫째녀석은 저녁을 먹고는
바로 꿈나라로 향했다
나또한
오늘은 잠을 잘 잘것같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이벤트 같은 친구의 방문이
자주 있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