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보고싶은 날엔

holic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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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남편 친구들 부부동반 모임이 있어

금욜 저녁 부랴부랴 짐을 싸서 

안면도로 향했다

예전같았으면 귀찮아서 

주말에 집에서 뒹굴거렸을텐데

첫째녀석이 좀 크니

많은걸 경험시키고 보여주고 싶은 맘에

기회만 되면 집을 나서고 있다

고작 이틀밤 잘건데도 

추우면 어쩌지? 혹시 방이 더우면 어쩌지?

이것저것 변수를 생각하며

애들 두녀석 옷을 챙기다보니

짐이 꽤 많아졌다

추석때 시댁가서 읽으려고 

가져갔던 책은 글자만 조금 읽다 말아서

이번에도 읽을 시간이 없겠지 싶어

책을 두고 왔다

짐도 많아 넣을 곳도 변변치 않았기에

물론 출발전엔 내 체력은 소진되고

눈은 반쯤 감겼기에

막히지도 않고

차한대도 보이지 않는 

2시간 길 운전끝에 

드디어 안면도에 도착했다

남편은 친구들과 

그간의 회포를 푼다고 나가고

두 녀석을 재우고나니

정신이 멀쩡해졌다

요즘 책 읽기에 더 심취해져서 그런지

책이 너무 읽고싶어졌다 

잠은 안오고 애들은 자고

할건 없고

이 아까운 시간에 책이라도 읽음

얼마나 좋을까

책을 안챙겨 온것이 이리 후회가 될줄이야

스팀잇을 보니 새로운 글이 많지 않다

책이 너무 애타게 보고싶은 밤이다

                         ★

지나온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굳이 복습하지 않고

다가올 빛나는 순간들을

애써 점치지 않으며

그저 오늘을 삽니다

-이석원의 언제들어도 좋은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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