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녀석이 태어나고부터
육아일기를 써볼까 했는데
그당시엔 내 정신을 챙기기도 바빴고
쓸 여건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사실 귀찮기도 했다
형님이 블로그 같은데다가
한줄이라도 기록을 남기면 좋다해서
한동안은 써봤다
휴직을 하고 있을 때에는
육아일기 쓰는게 어느정도 가능했는데
복직을 하고 나서는 하루 이틀
미뤄지더니 결국 숙제가 되어
안쓰게 되었다
사실 복직을 하니 퇴근하고 와서
아이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지 않아서
쓸 내용이 없었다
둘째녀석이 태어나고 나서
또 다시 육아일기를 써볼까 했는데
두녀석을 혼자 몸으로 보다보니
더 정신이 없어
육아일기 쓰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그런데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루 한줄이라도 두 녀석에 대한
이야기를 남겨놓는게 좋지않을까?
두 녀석의 발달과정이나
그날 함께 보냈던 무슨일이든..
별일 없는 일상이라도..
그냥 이대로 흘려 보내버리면
시간이 지나 머릿속에서 지워져버릴
그 추억들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일주일 한달의 추억들이
한줄의 기록에 의해
우리 셋의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이 될 것이다
그래서 오늘부터
남편이 준 회사 다이어리에
매일 한줄이라도 메모를 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쓰는 육아일기라도
한해 두해가 지나고
다이어리의 수가 늘어날수록
우리 기억의 창고도
차곡차곡 쌓여가겠지..
★ 책 속의 공감 글귀
<우리는 다른 장르의 '책'이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책이 다른 만큼 책의 장르도 수없이 다양하다. 그래서 여러 장르의 책을 두루 섭렵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다.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 쉽게 친해지듯,
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파고들게 되니까.
가끔 지인의 부탁으로 생소한 장르의 책을 읽어야 할 때가 있다. 수년이 흘러도 내 손으로는 직접 찾을 것 같지 않은 그런 종류의 책들 말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의 역사’라든가 ‘인디언은 왜 분장을 했는가’처럼 내 관심사가 아닌 주제를 다룬 책들. 어찌 되었든 부탁을 받았으니
좋든 싫든 읽고 난 뒤 느낌을 전해야 한다. 그래서 책을 읽어 내려간다. 한 장을 이해하는 데만도 몇 분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렇게 잘 소화되지도 않는 글을 꾸역꾸역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 내려 가다 보면, 내 눈길을 끄는 구절이 몇 개는 존재한다. 그리고 그 책의 마지막 장,
마지막 마침표에서 눈을 떼고 난 뒤에는 왠지 모를 성취감이 느껴진다.
나는 가끔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하나 싶을 정도로 나와는 성향이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하는 일을 하는 나로서는 종종 생기는 일이다. 분명 나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던 사람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왠지 모르게 동질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하다 보면 이 사람도 이렇구나, 하고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이 온다. 공통점을 찾는 순간, 그 사람과 나는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다 만난 친구처럼 느껴진다. 또 그런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언제나 배울 점이 있다.
책도 비슷하다. 낯설게 느껴지는 책도 막상 읽다보면, 단 한 줄이라도 배울 수 있는 구절이 있고 영감을 주는 단어가 있다. 이처럼 나와 다른 사람에게도 ‘당신이라는 사람, 한번 읽어 내려가 보자’라는 마음만 갖는다면, 적어도 알게 모르게 품고 있던 상대에 대한 선입견에서 자유로워지지 않을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다른 장르의 ‘책’이다. 각자에게 주어진 인생의 작가로서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책이 없는 것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다.
&
< 오늘의 가능성>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면
그 일기가 쌓여 한 권의 책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것처럼 누군가 당신이 쓴 글을 읽을 것이고, 그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다.
- 전승환의 ‘나에게 고맙다’ 중에서 -
★ 전하는 말
나의 작은 보팅으로 인해
글을 쓰는, 스팀잇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약한 파워나마 이런 분들 지원하고 싶습니다.
-글을 써도 보상액이 10달러 될까 말까 하는 분
-어쩌다 글을 썼음에도 관심을 못받고 있는 분
-현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분
(남의 선행에 편히 묻어가고 싶습니다ㅎ)
댓글 남겨주시면 순차적으로 방문드리겠습니다
보상액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제 맘대로 드립니다^^;
Come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