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끔 전혀 예상치 못한 말을 할 때
웃음이 날 때가 있다
둘째녀석이 토하고 입가에
잔여물이 묻어있었는지
그걸보고는 첫째녀석이
"엄마 동생입에서 두부나왔어"
이러는 것이다
그말을 듣고 어떻게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너무 웃겼다
그러고보니 순두부 같기도 하네ㅎ
또 한번은 동생 머리 부드럽지? 물어보니
동생머리를 쓰담하며
"동생 머리 쏘프트(soft)"한다
어린이집에서 배운 영어가
기억이 났나보다
얼마전 어린이집 알림장에
'누군가 내 몸을 만지려고 할 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영상을 보며 원에서 배웠던 것을 다시 한번 복습해보기도 하였어요~ 모르는 사람뿐만 아니라 알고 있는 사람이라도 "안 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라고 크게 말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한번 더 말씀해주세요'
이렇게 쓰여있길래 첫째녀석에게
다시 상기시킬겸 얘기를 시작했다
"모르는 사람이 막 몸을 만지면 뭐라고 해야해?"
"싫어요!!"
"그치 그럼 아는 사람이라도 중요한 곳을
막 만지려고하면 뭐라고 해야해?"
"싫어요!!"
"그치그치 모르는 사람이 장난감 사준다고
어디 같이가자 하면 뭐라고 해야해?"
"좋아용~~ㅎ"
예전 아는 언니가 해준 말이 기억났다
둘째에게 싼타할아버지는 뭐타고오지?
물었더니
"엘리베이터"란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면
일상의 것들이 새롭게 보일 때가 있다
또한 정해져있는 정답이 아닌
틀에 박혀있지 않은 대답을
하는걸 보면 가끔은
그 상상력이 그 자유분방함이
부러울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