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김없이 마트에 다녀왔다
마트 구경을 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에 누가 신고왔는지
첫째녀석이 곰돌이 덧신을 사달라고
하는 것이다
겨울이라 바닥도 찰테고
첫째녀석 데릴러 가보니
두꺼운 덧신을 신고 있는 애들이 있어서
바로 사줬다
덧신이 첫째녀석의 발크기에
얼추 맞는 것 같아 샀는데
집에와서 신어보니 좀 컸다
괜히 챙겨 보냈다가 넘어지는건 아닌가 싶어
한쪽으로 치워놨었다
친구네가 놀다간 후
어린이집에 갈 준비를 해주려다
무심코 첫째녀석 가방안을 들여다봤는데
곰돌이 덧신이 들어 있었다
눈치빠른 첫째녀석은
어린이집 갈 때 내가 곰돌이 덧신을
안싸줄까봐 미리 가방에 넣어 놨던것이다
어린이집 가방이 보물 상자인냥
가끔 나 모르게 가방안에
자기가 어린이집에 갖고 가고 싶은 물건을 넣어놓는 첫째녀석을 볼때면
말 안들어 미워했던 마음은 싹사라지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음만 남는다
두녀석과 함께하면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