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특기가 된 돼지갈비찜
압력밥솥보다 휘휘 저으며
오랜시간 끓어주는게
양념도 잘베고 맛나서
냄비로 갈비찜을 하고 있었다
저녁준비를 하고있는데
어김없이 둘째녀석이
콜한다
잠깐 수유하고 와도 되겠지 생각하고
몇분이 지났을까
따닥따닥 소리가 들렸다
오븐에 고구마도 굽고 있어서
그 소리라 생각했다
아니 그 소리라고 믿고 싶었다
수유가 끝나고 다시 간 주방
냄비가 타고 있었다
일단 탄부분은 다 잘라내고
냄비에 물을 부어놓았다
왠지 맘이 아팠다
잠시라도
불을 끄고 갔어야했다
집에 있다보니 생생정보 이런
주부 프로그램을 많이 보게되는데
탄냄비 깨끗이 닦는 법을 본 것이
생각났다
그길로 네이버 블로그 검색
역시나 탄냄비 심폐소생술이 있었다
http://naver.me/FzPNAf9W
블로그는 참 친절하게도 방법을 알려주었다
베이킹소다 1스푼
식초 2-3스푼
물 2컵
생각보다 거품이 안나기에
난 2배로 넣었다
그리고 물을 팔팔 끓인 후
식을 때까지 뒀다가
수세미로 슬슬 문질러 닦았다
잘게 탄건 감쪽같이 닦였지만
바닥은 잘안닦였다
다시 3배를
그리고나서 식은 후 나무주걱으로
박박 긁었더니
허물 벗듯 박박 닦인다
궁상맞게 온종일 끓이고
벅벅 힘쓴 보람이 있다
어제 하루는 탄냄비
심폐소생술 시키느라
하얗게 불 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