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출근하고 있는
동네 도서관에서 연말을 맞아
독서왕 뽑기 이벤트를 개최했다
1월부터 11월 15일까지
최다 대출자 3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고 한다
내가보기에
도서관 이용자도 많지 않아 보이고
지금 30권 가까이 읽은 나여서
혹시 내가 뽑히는건 아닌가
내심 기대했다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독서왕이 발표되어 있었다
몇권이나 읽어야 1등을 할 수 있을까?
다음번엔 도전해볼까? 생각하며
공지사항을 클릭해보니
1등은 465권을 대출해 간 초등학생이었다
30등은 135권을 대출해 간 성인이었다
고작
11월부터 책을 대출해가기 시작한
30권 대출한 나는
순위는 택도 없을뿐더러
잠시 허황된 꿈을 꿨다는걸 알게 되었다
조금만 일찍 읽기 시작했다면
가능성이 있었을텐데 아쉽다란 생각을 하며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동네 친구에게 깨톡이 왔다
"나 독서왕 뽑혔어
내일 도서관 다녀와야겠다."
갑자기 접어놓은 마음이 기지개를 켰다
내년엔 더 열출(열심히 출근)해서
기필코 30등 안에 들어봐야겠다
이게 뭐라고 올만에 의지를 불살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