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녀석을 낳고 처음으로 시댁가는길
이왕가는거 소풍가는 마음으로 가기로
맘먹었다
첫째녀석이 차 안에서 먹을
과자랑 음료랑 바리바리 샀다
손이 큰 엄마는 과하게도 샀다
나를 닮아 성격 급한 첫째녀석은
차를 타기도 전에 과자도 음료도
다 먹어버렸다
그러고는 차에서 내리 잠만잤다
시댁가면서 들른 휴게소
작년까지만 해도 아니 올해 초에도 못보던
가족사랑 화장실이 눈에 띄었다
이 또한 감동이었다
기존의 장애인 화장실 공간에
아이 변기와 기저귀 교환대(?)를 추가해
거부감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화장실을 만들어놨다
휴게소에서 화장실 갈때면
첫째녀석을 잃어버릴까
화장실 좁은 칸 안에 같이 들어가
겨우 서있게 했다
보통은 화장실 입구를 지나면
다 공개된 가운데 공간에
아기 변기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그걸 볼때면
'아무리 아이여도 창피함을 느낄텐데
아기변기가 없는것보단 낫지만
별로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나 경기장 휴게소들이
육아맘을 위한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어린 아이를 키우고 있는
육아맘을 위해 작은 부분부터
배려해준다는 생각이 들자
괜시리 미소가 지어진다
더 좋은건
가족사랑 화장실 남자용도 있다는 점이다
엄마가 아닌 아빠들도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을 가야할 상황이 생길수 있으니
잘 생각한 것 같다
요즘 sbs에서
아이 낳고 싶은 대한민국 캠페인을 한다
여러 문구 중
'퇴근할 때 미안해하지 않고
육아는 돕는게 아니라 같이 하고'
이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아이 낳고 싶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음 좋겠다
★
가족사랑 화장실이란 기존 장애인 화장실이 장애인등편의법에 따른 다목적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 착안하여 개선한 화장실을 말하는데요. ‘가족사랑’이라는 이름답게 노인, 임산부, 영유아 등 일반 화장실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모든 분들이 이용 가능한 다목적 화장실로의 인식 전환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는 화장실이에요.
<관련기사 : http://naver.me/xFcUxyVd>
★